신혜성 3집 Side 1 - Live And Let Live [60페이지 북클립 포함]
신혜성 노래 / 예당엔터테인먼트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록음악으로의 변신이라기보다는 약간의 변화를 가미한 앨범이다. 신혜성은 원래 발라드 가수이고, 발라드에 어울리는 선이 분명한 미성의 소유자다. 그 때문에 1,2집을 모두 발라드 곡으로 채웠는데 이번에는 록 발라드 곡인 '그대라서'를 타이틀로 한 3집을 선보였다.

신혜성처럼 여린 음색의 가수가 록을 한다고 하면 좀 의외일지 모르나. 들어본 결과 전반적으로 꽤 세련되고 괜찮다. 세션이 상당히 멋지고 풍성하다. 타이틀인 '그대라서'는 지금까지 신혜성이 불러온 발라드들보다 힘있고 수준높은 곡이다. 그가 잊고 있었던 '신화' 시절의 파워풀한 가창 스타일이 살아난 듯. 타이틀을 제외하면 경쾌한 '러브 액추얼리'와 스윙재즈 풍의 '피터팬의 세레나데'가 귀에 착 감긴다.

이 가수는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하기는 했지만 워낙 기본적인 가창력이 뛰어난 경우라서, 앞으로 어떤 실험을 하더래도 롱런할 것 같다. 그리고 언제나 느끼는 바지만, 신혜성은 가사 전달력이 아주 탁월한데 이 음반에서도 그 실력이 여실히 발휘된다. 추천할 만한 앨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해서 떠난다 - 한결가족 남도여행
이경수 지음 / 전라도닷컴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여행 책들이 너무나 많이 나오고 있는 요즘이라서 대부분의 책에 대해 크게 기대를 안하게 되는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가족끼리 의좋고 서로 사랑하고 이런 거야 물론 좋은 일이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무언가 책을 통해 남는게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 가족이 너무도 사랑한다. 이 이야기 외에는 기억나는 게 없다. 작가라면 독자가 책을 통해 무얼 얻으려 하는가를 염두에 두고 써야지, 자기 하고픈 이야기만 하는 사람은 작가가 아니라 아마추어 필자다. 그리고 아마추어의 글쓰기라면 책이 아니라 블로그에 올라가야 마땅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멸의 목소리 2 - 여성 성악가편
유형종 지음 / 시공사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일단 책의 만듦새가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한 마디로 고상하고 우아한 편집이 책의 내용을 한결 돋보이게 해 주네요. 마치 아주 잘 만든 LP 전집같은 느낌입니다.

 

책은 2권으로 나눠져서 한스 호터, 프리츠 분덜리히, 마리아 칼라스, 안나 모포, 조운 서덜랜드 등 당대를풍미한 성악가들을 남녀별로 다루고 있습니다. 월간지에 4년간 연재한 분량을 책으로 묶었다고 하는데요, 한 편 한 편마다 정성을 다한 조사와 심혈을 기울인 집필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성악에 대한 레퍼런스로 충분히 가치있을 듯 합니다. 글도 굉장히 잘 읽혀집니다.

 

미술에 비해 음악은 좋은 책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다'는 음악의 한계 때문인 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뛰어난 퀄리티를 가진 책이 나와 기쁘네요. 더구나 이 책은 CD를 부록으로 붙여서 책의 내용이 설명한 부분을 음악을 들으며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요즘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악가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간략하게 기술돼 있다는 점... 하지만 저자의 기호가 워낙 LP 성향이라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