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 깊은 바다 아트사이언스
페이지 트소 지음, 이한음 옮김 / 보림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들을 위한 「높은 산 깊은 바다」 리뷰

― 가장 큰, 가장 멀리




1.

지금껏 지구상에 살았던 가장 큰 공룡, 가장 긴 곤충, 가장 깊은 곳에 사는 해양 생물 등 갖가지 경이로운 자연과 생물을 다룬다. 앞서 리뷰했던 「큰 탑 작은 별」은 인류와 그의 문명에 밀접한 것들을 다룬 책이었다면, 이 「높은 산 깊은 바다」는 그것들과는 조금 떨어진 자연 속의 이야기를 다룬다.


2.

마찬가지로 운율이 잘 맞춰진 제목이 참 귀엽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Ain't No Valley Low Enough'이라는 가사가 생각난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항목 그 첫 번째는 '가장 큰 나비, 가장 큰 딱정벌레'. 기억에 남은 이유는 단순하다. 일러스트가 굉장히 예쁘기 때문에. 나비의 날개 폭 및 딱정벌레의 길이를 비교하는 페이지인데, 각 종들의 설명 같은 건 없지만 일러스트만으로도 훑어볼 가치가 충분한 페이지. 조금 빛바랜 듯한 색감이 좋다.


4.

두 번째는 '가장 멀리 이주하는 동물'. 4600km나 날아가는 '제왕나비'라는 생물이 있다는 점에 깜짝 놀랐다. 연어가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건 (상대적으로!) 대단치도 않은 일이었구나 싶다. 가장 멀리 이주하는 동물은 96000km를 날아가는 '북극제비갈매기'. 북극지방에서 남극지방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5.

중세의 백과사전 컨셉을 잡은 표지와 내지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아티비터스 활동을 하면서 리뷰하게 된 수많은 책은 되도록 아이가 있는 지인들에게 보내주려고 모아놓는데, 개중에서도 이건 무조건 내가 가지고 있고 싶어! 하는 책들은 따로 빼놓는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 중 하나다. 오래오래 두고 오래오래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