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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 큰딸로 태어난 여자들의 성장과 치유의 심리학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비스 엔트호번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 비스 엔트호번(갈매나무)

맏딸, 즉 장녀가 자의적으로 타의적으로 지니기 마련인 특유의 기질이 범세계적이었다는 사실이 상당히 놀랍고 흥미로웠다. 동양문화권,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는 맏딸의 불합리한 의무 아닌 의무가 지독한 편인데 크게 봤을 때 서양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 뿌리에 깔린 성차별 의식이랄까 여자라서 여자이기에 당연시 여겨왔던 온갖 악습과 잘못된 고정관념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절로 혀를 차게 만들었다. 물론 현대에 들어서는 여성의 인권이 옛날에 비해 꽤 높아졌고 특히 동양보다는 서양이 더 앞서 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의 케케묵은 차별과 부조리한 성의식은 여전히 짙게 남아 있어서 맏딸이 어쩔 수 없이 지니게 된 사고방식과 성격이 그 나름의 일장일단에도 불구하고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