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비에 관한 이야기다. 궁금하지 않느냐?"그의 목소리에 지금 가면 그 이야기는 영영 못 듣게 될지도 모른다는 은근한 겁박이 실려 있었다. 라온은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망설임없이 대답했다."저는 지금 저를 찾는 분과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