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프렌즈 도쿄 - 23’~24’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6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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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도쿄 23~24

나는 꽤 해외여행 가이드북을 보는 걸 즐겨한다.

처음에는 가이드북을 굳이 왜? 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인터넷 블로그나 인스타, 페북에서 보는 생생한 정보들도 좋아하지만 그건 떠나기로 마음먹기 전엔 도움이 되는데 일정을 짜려고 하면 머리만 복잡해져서 결국 책을 찾아보게 된다.

그래서 집에 이래저래 가이드북이 조금씩 늘어가는 중이다.

일단, 중앙북스의 해외여행 가이드북인 프렌즈 시리즈를 나름 잘 보는 편인데,

이번엔 '베스트프렌즈' 라고 하길래, 뭐지? 같은 듯 다른 느낌... 했는데

프렌즈 시리즈에서 가려뽑은 베스트를 모아 만든 것이었다.





도쿄 책을 고른 이유는,

작년부터 계속 지인을 만나러 가겠다고 마음먹고 올 봄에 벚꽃 보러 갈래! 했는데, 회사의 업무 일정이 안맞아서

봄은 포기하고 가을에나 갈게요- 하고 있었던 찰나, 이 책이 찾아왔다. 나이스나이스~~




책 받자마자 어? 얇다! 완전 가볍네. 이거라면 그냥 가방에 넣어가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얇다고 알차지 않은 건 아니다.

최신 정보들도 쏙쏙 들어있다는 사실!






도쿄의 구역에 대한 설명.

보통 여행하는 지역들의 특성들을 간략하게 적어둔 페이지가 있어서 내 여행은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성을 잡는 것에 도움이 꽤 되었다. 취향저격 도쿄여행을 하기 좋겠다는 생각.

사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보다도 한 곳의 분위기를 맘껏 느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는 중이고,

전에 도쿄의 작은 뮤지엄에 대한 책을 봐둔 것도 있어서 그곳의 위치랑 이 책을 접목해서 루트를 짜야겠다고 다짐!






2023년도에 달라진 점들을 쉽게 정리해두었다.

숙박비 제도는 정말 알고가야 하는 정보이고, 신용카드나 간편결제가 늘고 네이버 페이나 카카오페이까지도 사용가능한 곳이 있다니 여행이 좀 더 편해지겠구나 싶었다.

물론 현금도 있어야겠지만 이제는 현금 들고다니는게 어딘가 어색해짐.





Must list에는 도쿄에 가면 꼭 해봐야하는 것 ,먹어야 하는 것, 살 것 등의 리스트가 있다.

정말 잘 모르겠다면 이것만은 해보겠다 생각하고 가면 될듯.




도쿄의 교통수단에 대한 이해가 나는 비교적 좀 부족한 편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렇게 잘 정리를 해두어서 조금은 부담이 줄었다





일정에 맞는 코스, 테마에 맞는 코스 추천도 있다.

여행 루트 짜기 귀찮다면 이대로 그냥 가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메인 파트에는 볼거리 먹을거리, 쇼핑이 자세히 지역별로 잘 나와있다.

넘겨보면서 아 여기 가보고 싶었는데! 하는 곳을 중점으로 체크해서 앞의 도쿄 지도를 보고 위치 배정하면 좋을 듯 하다. 일본 음식이야 친숙해서 아주 색다른 느낌은 아니지만 일본 특유의 분위기나 맛이 살아있는 곳으로 고르고 싶다.







앞의 버스는 도쿄 입국정보였다면 뒤쪽에는 일본 여행준비도 나와있다.

여권과 비자에서 증명서 발급 , 예약, 준비물, 탑승과 수속까지도 자세히 나와있으니 사이드백에 이거 하나 챙겨놓으면 든든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





도쿄의 대중교통 노선도까지도 이렇게 나와있다.

분명 얇은데 얇은 느낌이 아니다. 꼭 필요한 정보들이 생각보다 자세하게 잘 나와있다.

엄선한만큼 이 책의 장소들은 어쨌거나 가볼만한 곳이겠거니 신뢰를 주는 느낌도 있다.

올 가을에는 이 책을 프렌즈로 정했다. 같이 도쿄로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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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도쿄 - 23’~24’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6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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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알찬 책, 최신정보까지도 쏙쏙 들어있어 가볍게 가방에 넣고 떠나면 든든할 여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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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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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밀도



대화의 밀도.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다.

말하는 것, 타인과의 대화에 은연중에 나는 부담을 꽤 느끼는 타입이고

조금 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그 언저리 어디쯤에 있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았다.

그래서 나는 좋은 대화에 대한 갈증을 느낀지 꽤 오래였다.

인터뷰를 고민할 때에도 좀 더 깊이있고 심도있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은데

근처도 가지 못해 어떤 질문을 해야좋을지 조차 모르겠어서 눈만 데굴데굴 굴려보던 기억.

맛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고, 센스있게 배려하여 말하는 사람들의 말센스를 동경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이 끌렸다.



책을 펼쳤을 때 있는 작가님의 사인. 그리고 문구가 적힌 종이책갈피.

가름끈이 있음에도 저 종이책갈피 하나에 기분좋아지고, 손글씨에 다시 한 번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마도 저 손글씨처럼 따뜻한 내용의 에세이가 시작되겠구나, 기대와 함께 책을 펼쳤다.

한편으로는 책이지만 독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좋은 대화는 잊을 수 없고, 나쁜 대화는 견딜 수 없다."

저 문구만 보았을 때에는 내심 좋은 대화를 마음에 담고 있는 것이 부럽다고 생각했다.

나는 좋은 대화보다는 나쁜 대화만 기억하고 있는 것 같고, 대부분은 그런 기억조차도 남지 않는 휘발성의 대화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어가면서 누군가 나와 대화하며 건넨 말들이 수면 위로 툭툭 올라왔다. 곰곰이 되씹고 떠올리며 나의 삶의 방향을 다져오지는 못했지만 힘이 나는 말, 위로가 되는 말, 때로는 든든했던 말들. 내 안에도 그런 대화들이 분명 있었다. 그런 소중한 대화의 기억들을 조금씩 다시 떠올리게 된 것 역시 이 책을 만나 좋았던 부분 중 하나였다.



이 책 안에는 좋은 말들이 많기도 하고, 공감가는 말도 많다.

말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적절하게 전달하는 사람들, 편안하게 하는 사람들, 

인생에 힘이 되는 말을 해주는 대화들. 

우회적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대화들이 있다. 저마다 대화의 밀도는 다르고, 공감가는 말도 다르겠지만- 어떤 대화를 하는 사람이고 싶은지 가만히 생각해보게 한다.




 

감정적인 대화,

나는 꽤 감정적인 사람이다. 내 감정의 기복도 꽤 자주 달라지지만 타인의 감정 역시 잘 전염된다.

그래서 그 감정이 앞서 대화를 그르친 적도 꽤 많다. 그리고 이불 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말투부터 드러나는 내 감정적인 대화 태도와 방식이 늘 부끄러웠다.

감정적이지 않게 자제해야해, 라고 생각은 늘 하고 있지만 억지로 누른 것들은 어디론가 비집고 나오기 일 수 였는데, 감정을 예약해 둘 필요가 있다는 말과 방법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사실상 이 책을 펼쳤을 때 에세이라서 기대감이 좀 저하되었었는데, 책을 읽어가면서는 오히려 에세이라 좋았다.

일방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나는 이런 일과 이런 말을 겪었고 그게 어떤 느낌이야 하며 오히려 대화하듯 전달해주는 것 같아서 에세이가 적절한 장르였구나 생각했다.

"그냥 주어지는 좋은 대화는 없다. 좋은 대화는 노력의 산물이다"

과연 나는 좋은 대화를 위한 노력은 하고 있었는가.

어쩌면 내 속에 있는 말을 쏟아내느라 타인의 말은 덜 듣지는 않았는지,

오롯이 그 대화의 상황에 있지못하고 머릿속은 다른 곳에 가있던 건 아닌지,

나는 타인에 대해 무의식중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나의 무의식적 대화 습관은 어떤지.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대화 역시 여유롭지 못했던 건 아닌지.

내 추억속의 좋은 대화는, 그 때의 누군가는 어땠는지

책을 읽으면서 툭툭 떠오르는 기억에 공감했다가 부러웠다가 부끄러웠다가 좋았다가를 반복했다.

에세이라 읽기도 불편함이 없고, 글도 따뜻한 느낌이다.

긴장을 주기보다는 어딘가 이완시켜주는 느낌의 책이라

주변에서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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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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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과 대화의 기억을 끌어내주고, 더 좋은 대화를 하고 싶게 만드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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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김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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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금보다괜찮은어른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금보다 괜찮은 어른.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이 표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냥 소시민이야, 세상의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라며 무관심한 태도로 살아오는 사람이었고

나 하나도 건사하기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 누군가의 앞에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은 언제나 부족한 내 스스로의 모습이 보여지는 게 싫어서 숨는 많이 부끄러운 어른이었다.

악의없이 내뱉은 말이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다는 것도 알고, 개인적인 불평, 불만을 입밖으로 기어이 쏟아놓고는 왜그랬지 후회를 또 하면서 나는 여전히 철이 없구나,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새해에는 조금은 더 나은 사람, 조금은 더 나은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 책의 제목은 어쩌면 앞으로 내가 어른으로 살아가는 길에 있어서 방향성을 알려줄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있었다.

결론은 이 책을 읽고 어쩌면 나와 같이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자 하는 친구들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친구에게 선물도 했다.

어른 ing

책의 프롤로그에 나왔던 단어인데, 아직 우리가 어른이 되는 길은 진행형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조그만 위로가 되었다.

이책은

part1. 좋은 선택이 좋은 선택을 끌고 온다

part2. 그런 어른들처럼 나이들긴 싫었다

part3. 나만을 위한 것에서 우리를 위한 것으로

part4. 우리 그냥 다 함께 살아요

part5. 태도가 변하면 삶이 된다

이렇게 파트가 나누어져 있고 그 파트 속에는 여러가지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개인적인 태도, 사회적인 태도, 감정에 대한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어른다운 어른이 무엇인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 지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이야기가 잘 녹아져있어

지금의 나는 어떤 어른인가를 다시끔 되짚어보게 했다.



이 책은 다양한 책, 드라마, 영화 등의 내용의 일부를 잘 응용하고 그 부분을 잘 살려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조금 더 나은 어른이라는 말이 머릿속에는 추상적으로 막연하게만 떠올랐었다면

그것들을 조금 더 쉽게 다가오도록 만들어주는데, 어렵지 않고 강압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만들고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큰 차이 없는 시간을 어른으로 보내면서

나는 아직도 막연하게 생각하며 철부지에 머물러있었는데, 이 작가는 정말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했구나, 그리고 언론인이라는 직업을 잘 활용하여 조금 더 나은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생각했다.



어쩌다 어른이 된 나는,

특별히 많은 것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린시절만큼의 재미나 열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익숙해진 업무와 지위와 직업에 그냥 익숙해져 있기도 하거니와

앞으로의 나는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불안과 고민이 이어지는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문득 내가 잊고 있었던 마음에 대하여, 지금의 내가 한 걸음 내딛을 것에 대해서도 떠올릴 수 있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성범죄, 아동학대 등의 사회적 이야기

어른답지 못한 괴물같은 어른들의 민낯. 어른답지 못한 변명과 태도들.

나는 과연 이런 일에 대해 어떻게 반응을 해왔던가를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많이 부끄러운 어른. 무언가 행동하기 보다는 멀찍이서 그저 방관했던 어른이었다.

공동체 의식,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라고는 하지만 나도 여전히 개인의 울타리를 더 소중하게만 여기는 몸만 커버린, 그저 생물학적 나이만 먹어가는 어른이 되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저 단순히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내 말 속에서 어쩌면 나는 정말 진정한 공감과 위로를 해주는 사람이었나를 다시금 떠올려보기도 했다.

여전히 무언가 목소리를 내고 그들을 돕기 위한 무언가를 할 용기는 아직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지금보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하여, 최소한의 한 걸음을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른으로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저 그런 사람으로 늙고 죽기보다는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현재의 어른으로 나의 좌표가 어디쯤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방향을 잃고 배회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나아질 방향을 찾고 한 걸음 걸어보기를 권하고 싶고

이제 막 어른의 문턱에 들어선 청년들에게는

앞으로 어떤 어른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의미에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한 해의 시작에 이런 책을 만난 것에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며

무뎌지지 말자고, 조금 더 친절하자고, 어제보다는 조금 더 괜찮은 어른이 되자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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