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나서 동심을 생각해 본 적이 , 혼자 울어 본 적이 몇번이나 있었습니까.
느낌표와 감탄사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야 할 우리의 마음 밭은 아예 모래밭이 되어 있지 않은지요?
저는 평소 동심이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래밭 능선 위의 한 그루 푸른나무 , 41p


우두커니 서 있는 저 바위섬을 닮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많이 힘들때도 있다. 생각의 늪에 빠져본 적이 있는가
생각을 하다가 눈 한번 감으면 생각을 벗어날 수 있지만 때론 산책을 하다가 멍한체 생각의 잠을 잘때가 있다.
아린 상처나 덧나지 않게 소금물로 씻으며 살 수 있는 것은 평소 동심을 짓고 사는 것이다.
동심을 짓고 마음의 눈을 새롭게 뜨는 것은 마음을 빼앗겼다고, 잃어버렸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정채봉 20주기를 맞아 발간하는 책이다.
정채봉의 전집 중 주옥같은 글들을 모아 엮은 산문집이다.
동화작가로서 한국 문단에 한 획을 그은 작가, 정채봉
에세이스트로서도 손색없었던 정채봉 작가의 맑고 따뜻한 시선이 담긴 글을 모아서 편 책이다.
한장씩 넘겨질 때 마다 담아지는 표현력에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해서 풍요로워지는 아름다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