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진리를 훔치다 - 철학자들의 예술가
김동국 지음 / 파라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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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낯설고 어려운 개념도 쉬운 사례를 통해 이해의 길을 열어주는 책에 익숙해져 있다가 사례의 자리를 적절한 인용이 대체하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나쁜 책읽기 습관을 깨닫게 되었다. 한 걸음에 내달리며 숙제를 해치우듯 읽는 습관. 이 습관은 백미러는 주시하지 않고 전방만 보고 달리는 내 나쁜 습관을 처음으로 알아채게 해주었다. 한 권의 책에 담긴 열 여섯 명의 철학자와 예술가라니. 저자는 자칫 빠질 수 있었던 지식의 나열이란 함정을 잘 피해 하나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냈다. 그 예술가와 그 철학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었다면 인용된 목소리들은 혼자 반짝이는 전구가 될 수도 있었는데 전구 하나하나가 제자리에서 불을 밝히며 겨울이 지나도 치우고 싶지 않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책이 빛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두 번 읽었다. 세평과 상관없이 올해 두 번 본 영화는 탑건 매버릭과 헤어질 결심이다. 그리고 올 해 두 번 읽은 책은 엄기호 씨의 공부공부와 이 책 "예술, 진리를 훔치다"이다. 영화는 재미 있어서 두 번을 보았고, 책은 멈춰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싶어서 다시 읽었다. 다시 읽었을 때느낄 수 있는 재미와 의미는 영화보다는 책이 더 깊었다. 두 번 읽으면 주변에 권하고 싶어지는 속 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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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메시지 - 글로벌 거장들의 리더십 플레이북
이지훈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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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서점에서 대략이라도 살펴본 후 사야 한다는 큰 메시지를 준다.
출판사와 작가 둘 다 양심이 없다. 가독성을 핑계로 문단을 너무 많이 나눠 산만하고 양장으로 책의 빈약함을 감추고 있다. 작가는 자기복제와 짜깁기로 글에 긴장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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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메시지 - 글로벌 거장들의 리더십 플레이북
이지훈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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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얇은데 양장으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독성을 높이료고 단락 구분을 너무 많이 했는데

오히려 너무 구분이 잦아서 싼티난다.

내용은 어디서 들어본 공자님 말씀들일 뿐, 성찰이나 새로움이 전혀 없다.

 

한 마디로 돈 벌려고 대충 짜깁기한 책이다.

책을 이런 식으로 쓰고 출판을 하니까 독자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강렬한 메시지는 책은 서점에서 대략이라도 살피고

사라는 것이다. 장바구니에 담을 때 별 <혼, 창, 통>의 작가라니까 그래도 믿을만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한 것이 큰 실수다. 오죽하면 이렇게 수고롭게 리부를 다 달겠는가?

 

출판사도 작가도 양심을 회복하기 바란다. 이런 빈약한 내용으로 16,000원을 받는 것은

양심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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