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 - 은퇴 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하여
한준호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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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푸른향기 의 따끈한 신간 책이 나왔다.

 

은퇴 후 세컨하우스에서 귀농하는 부부의 이야기

한준호 작가님의 <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

 


 

30년 동안 재직하던 교단을 떠나고,

도시 외곽에 세컨하우스를 마련하셨다.

 

세컨하우스를 출퇴근하며

집을 가꾸고, 자연과 놀고, 이웃들과 이야기 하며,

소중한 사람들을 초대해 사계절을 보내는

<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 책 리뷰 Start!

 

봄 

나에게 봄은 봄이다.

생각보다 봄은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탓에
예쁘고, 소중한 것들을 빠르게 눈에 담아야 된다.

 

사람들을 보고, 꽃을 보고, 하늘을 보고, 나는 다양한 색깔의 봄을 보는 게 좋다.

 


<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 책의 매력은

글과 사진이 동시에 있는 구성 덕분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시골 풍경 속 자연과 사람들이 담긴 정겨운 사진들이

책을 읽는 동안 세컨하우스에 와 있는 듯한 여유와 힐링을 선물해줬다.

 


교단을 떠나는 선생님의 뒷모습과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작가님께서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셨다는게 느껴졌다.

아이들 또한 선생님을 되게 좋아했을 것 같다.

 

짧지만 강한 한마디.

"멀리 보고, 크게 도약하라"

"끊임없이 움직이면 영원하다"

 

나도 고등학교 졸업식 때,

담임반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다.

선생님께서 "Love Yourself" 라고 칠판에 적어주셨는데,

아직도 이 말이 나의 좌우명이다.

나도 작가님 같은 선생님이 떠올라서 행복했다.

 

 

"그렇다면 나는 '끝난 사람'으로 그냥 끝을 맞이할 것인가.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

 

자유를 즐길 줄 아는 여유, 여유를 통제할 줄 아는 삶.

그런 생활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자아를 찾아가면 되지 않을까"

 

아직 대학생인 나에게 은퇴는 너무 먼 일이라 고민조차 안해봤는데,

곧 군인 명예 퇴직을 앞두고 있는 아빠가 떠올랐다.

 

나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고, 동생은 군 입대를 하루 앞두고 있다.

다 커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자식들을 보며,

부모님 역시 제 2막에 대한 고민을 하겠지.

그렇다면 난 <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를 선물해야지.

 

그리고 나도 자유를 즐길줄 아는 여유,

여유를 통제할 수 있는 삶을 미뤄서 생각하지 않고,

지금부터 행복을 느끼는 자아를 찾아가야겠다.

 

여름

 

나에게 여름은, 시원한 계절이다.

날씨만큼 덥지만 그렇기에 열정이 생기고,

시원한 바다처럼 그저 가만히 있는 것 조차도 시원하다.

 

4월의 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지금 나는 봄과 여름의 사이에서 계절이 바뀌는 계절을 꽃들과 함께 하고 싶다.

 


나는 비 오기 전, 은은하게 나는 비냄새를 좋아한다.

비 오는 날에는 마음먹기에 따라 내 기분을 바꿀 수 있는 것 같다.

 

침대에 누워 빗소리를 들을 때의 평화로움,

먹구름과 같이 우울한 나의 마음,

그저 날씨에 관계없이 신나는 마음 등 비가 올 때의 내 감정은 매번 바꼈다.

 

비 내리는 여름 정원에 선다면, 책처럼 나도 모르게 감상적이게 될 것 같다.

맑은 날뿐만 아닌 흐린날도 흔쾌히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이 책을 보면서, 은퇴는 또다른 시작이라고 느꼈다.

그동안 삶을 살아내느라 하지 못했던 것들, 소망, 희망, 꿈들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작가님은 수영, 제빵, 대회 출전 등 많은 것을 도전했다.

사실 나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결과를 중요시 하는 바람에 망설이느라 하지 못 했던 적이 많다.

그래서 작가님이 더 대단해 보였다.

 

심지어 열심히 준비한 수영대회가 경기 시작 전 취소되었을 때,

"그러나 어찌겠는가. 살다 보면 이렇게 뜻하지 않는 일들도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거늘"

이라고 말씀하셔서 순간 머릿 속이 띵~ 했다.

 

나는 뜻하지 않는 일들을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그 상황을 탓하고, 상황 속에 내가 있는 게 싫었다.

 

나도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너그럽게, 여유롭게 받아드리면

"어쩌겠어~"라고 말하며 과정 자체도 사랑하고 싶다.

 

 가을

 

 

나에게 가을은, 풍성하고 충분한 계절이다.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충만해진다.

그리고 내 마음도 겨울 준비를 하게 된다.

한 해를 보내기 전, 지나간 계절을 되돌아보는 나만의 월동 준비

 


"가을을 보고, 가을을 밟고, 가을을 줍는다.

가을에는 헤어지는 서운함도 있고, 혼자 남겨지는 쓸쓸함도 있지만,

다시 채워질 희망을 기대하는 매력도 있다.

그래서 가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되었는지 모른다"

 

'가을타나봐'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감성적으로 바라보게 해 줄 수 있는 계절이다.

 

나도 서운함과 쓸쓸함의 감정 앞에 다시 채워질 희망도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올 가을엔 가을을 보고, 가을을 밟고, 가을을 주을 것이다

 

겨울

나에게 겨울은 추억이다.

겨울의 끝에서 지나간 모든 것을 추억하게 된다.

그립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고, 지나간 일을 생각하며 피식하기도 한다.

추억을 간직하며, 한층 더 성장하게 해 주는 계절이다.

 



 

<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 책에는 작가님이 직접 찍은 많은 사진들이 담겨 있다.

 

한번도 마주치지 않은 사람들의 사진이 정겹게, 따뜻하게만 느껴져

나도 그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나도 언젠간 오롯이 쉴 수 있는 나만의 세컨하우스를 만들고 싶다.

굳이 집이 아니어도

내가 오직 나로 존재하고, 의지할 수 있는 세컨하우스를 만들어야 겠다.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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