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 박사의 불안감 없는 육아 동지 솔루션
오은영 지음 / 김영사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미혼이긴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자녀를 기르는데에 필요한 소양에 대해 관심이 참 많았다.
우리 부모님은 베이비부머이시다.
생존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인 베이비부머.
그들에게 교양있는 양육을 바라는 것은 어쩌면 사치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끊임없이 내 부모에게 사치스런 양육을 바랐고 늘 그것이 채워지지 않아 불만이었다.

그것에서 출발한 부모교육에 대한 관심은 서른 셋의 나이에도 유효하다.
이제는 앞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양육하게 될 내가 답습하면 안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졌다.

보통 가정의 문제는 원만하지 않은 부부관계를 원인으로 보는 것이 주요 흐름으로 서점가에는 부부관계 회복에 대한 책들이 주를 이룬다. 부부관계가 회복이 되면 아이들에 대한 양육은 자연스럽게 잘 이뤄진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 책은 철저히 아이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부관계의 회복을 초점으로 한 책들은 양가 부모의 원가정으로부터 오는 문제들을 짚어보고 그것들을 서로 이해하는 것이 원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하지만, 이 책에서 그런 부분은 배제되어 있다.

대신에 우리네 부모들이 왜, 무엇에 불안해하는지 30대, 40대, 50대 이상의 부모들이 살아온 시대배경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객관성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고개가 잘 끄덕여지기도 하고 '그래, 그래서 내 아버지(어머니)가 그랬을 수 있겠구나' 라며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1편의 마지막에 성인애착유형테스르를 통해서 나의 애착 유형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것은 아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를 좀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은영 박사님의 상담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이럴 때 이런 말(문장)은 적절치 않다는 것을 하나하나 다뤄주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적절치 않은 말만 제시했다는 것이다.
'A문장은 적절치 않다. 이런 말은 B로 바꿔서 말하면 좋다'는 식의 긍정적인 문장도 제시해주었으면 훨씬 적용하기 좋을 것 같다. 잘 훈련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아이처럼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제시해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을 즐겨하는 나에게는 아직 미혼이라 그런지 이 책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든다. 그러나 당장 아이를 양육하고 있고 어려운 문제들을 맞딱들였을 때는 '아, 그 책에서 이럴 땐 이렇게 하라고 했는데'하며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적용 포인트들이 상황별로 아주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현재 양육을 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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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안의 이까짓 중국어 - 입문 가이드, 왕초보 전용 독학 중국어 이까짓 중국어 시리즈
장위안.김혜영.성구현 지음 / 파고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중국어는 어렵다고 편견을 가지고 배우려니까 시작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장위안이라는 친숙한 인물이 표지에 있어서 일단 붙잡게 되고 책을 열면 받아들이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꾸 책을 펴게 됩니다.
이까짓 중국어. 죠아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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