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좀 하는 이유나 노란 잠수함 5
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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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소재를 재미있게 풀었다.

작품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욕을 허용하느냐가 문제일 것 같은데 그 수위를 잘 조절한 것 같다. 책에 나온 정도의 욕은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말뿐만이 아니라 영어로 욕을 하는 설정이 좋았다. 어떤 언어든 욕은 나쁜 것이고,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했을 때 더 나쁠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창의적인 욕이 신선했다. 국어사전의 여러 가지 낱말들을 조합해 만든 욕들이 재미있고, 찰지다. 아이들이 국어사전을 펼쳐보게 하고,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욕을 제조한다는 설정이 좋고,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움직이는 유나의 모습이 좋다. 소미가 한 번쯤 욕을 하는 장면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호준이의 상황이 그대로여서 아쉬움이 남았다. 결말에 대한 고민은 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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