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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개 버리기 - 오늘도 버릴까 말까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특별처방전 ㅣ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11월
평점 :
일본 미니멀리즘 블로거가 펴낸 책이라고 하면 대략 머리에 떠오르는 것들(집 구석구석 정갈한 사진, 버린 물건들, 그 와중에 남겨서 잘 쓰고 있는 물건들, 옷이나 제품 등등)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데, 그래도 '정리의 허들 낮추기' & '기록으로 이어가기'는 꽤 재미있었다.
'물건들을 좀 정리하고 간결하게 살고 싶다'고 마음 먹어도 거기까지 도달하는 건 쉽지 않다. 곤도 마리에는 일종의 장기 대청소 기간을 갖고 이전의 삶을 끊어내고 새 삶을 유지하는 쪽을 얘기하는데, 처음 한 방이 에너지가 꽤 크게 들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시작하기 어려운 방식인 편.
그런데 이 책에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하루에 1개씩 계속 버리고 정리'하는 방식을 얘기해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게다가 그 버린 물건을 사진 또는 일기로 기록해서 남겨두면, 습관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자신의 취향을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다는 게 꽤 괜찮은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