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코끼리는 무엇을 들었을까?
샤를로트 길랑 지음, 샘 어셔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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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코끼리는 무엇을 들었을까?​



샤를로트 길랑 글

샘 어셔 그림





○ 내용

아기 코끼리가 할머니 코끼리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머니가 태어나기 전 살던 환경이 어떠했는지 알려준다. 어디로 가야 물을 마실 수 있는지, 영양 무리가 비구름을 따라 움직이는 시기가 언제인지, 다 알고 계셨다. 가젤과 기린의 놀이터였던 초원은 트럭이 다니고 금속덩어리 소리로 차워지고 나무는 톱에 잘려 벌거숭이가 되었다. 울타리가 채워져 물이 있는 곳에 갈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총소리가 들렸고 그자리엔 아빠가 죽은 채 누워있었다. 앞으로 코끼리 가족은 어떤 소리를 듣게 될까? 



맨 뒤에 코끼리 특징에 대한 자세한 설명, 아프리카 코끼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구조대, 순찰대원의 활동들에 대해 3장 분량의 설명이 있다. 그림책을 읽은 후 아프리카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대화를 나누어 보고 그 것에 대한 정보 전달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





○ 느낌

코끼리가 살던 세상에 들이닥친 변화를 점진적으로  보여준다. 야생동물 보호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화두를 던지는 좋은 책이다.

그런데? 굳이 아기코끼리의 아빠가 밀렵꾼들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내용을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인간의 이기심으로 하는 개발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 강조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5세 아이는 그 부분에서 확 표정이 변하고 '이 책 무서워'라며 더 읽으려 하지 않았았던 것은 아쉽다.

조금 큰 아이들에게는 야생동물을 위협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들을 소리는 총성이나 금속소리가 아니기를.



최근에 읽었던 기사 중에서 살인고래 이야기가 생각난다.

아이슬란드 앞바다에서 3세쯤 잡힌 고래(틸리쿰)가 수족관에 있는 동안 자신을 돌보는 조련사 등을 3명이나 죽였고 33년만에 죽어서야 수족관을 나갈 수 있었다. 죽음으로 자유를 찾았다는 부분이 참 마음 아팠다. 









야생동물 보호에 관심이 있는 아이가 읽으면 좋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그림책 #그코끼리는무엇을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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