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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Hooked - 습관을 만드는 신제품 개발 모델
니르 이얄 지음, 조자현 옮김 / 리더스북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내용은 상품으로 어떻게 소비자를 낚을 것인가 하는 내용이다. 인간의 행동양식과 심리학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소비자의 유인 요인들을 분석해 낸다. 특히 기존에 나와 있는 소셜 업체 들의 내용을 다수 분석하고 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어플이나 사이트, 상품 들이 실제 예를 들고 있고 그 내용들을 떠올리며 읽으니 이해도 잘되고 내가 낚이고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책 중간에도 나오듯이 개발자도 사용하고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어플도 많고 그런 상품을 만들어서 소비자를 낚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고 서로 윈-윈하는 전략인 것 같다.
이 훅 모델은 계기, 행동, 가변적 보상, 투자의 크게 4가지 관점을 얘기하고 있다. 특정 상품을 선택하거나 어플을 클릭하는 유인책은 외부적 계기라고 하고 내 마음의 문제가 이 상품과 연결이 되어 해결 되는 것은 내부적 계기라고 한다. 특정 상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계기가 있고 그 상품이나 어플을 쓰기 쉽도록 구조를 간소화 시켜 행동이 쉽게 일어나도록 하며 적절한 동기를 유발 시키는 요인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동기는 여러가지 감정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주변인과의 소통과 같은 종족보상, 물질 획득과 같은 수렵 보상, 안 본 이메일을 없애는 것과 같은 완벽 추구 등의 자아 보상의 3가지 보상을 받게 되고 한 가지 길이 아닌 몇 가지 선택지가 있어야 자율성을 가지게 되고 더욱 특정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 또한 작은 금액이든 노력이든, 시간이든 소비자가 투자를 하게 되면 그것이 아까워 지속적으로 그 상품으로 유인이 되게 된다. 다른 상품으로 갈아 타기 어려운 것도 이런 투자가 쌓여갈 수록 심해진다. 이런 4가지 훅 모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면 한 번 사용한 후 다시 상품을 쓰게 되는 습관적인 소비가 되게 되고 이 것이 훅 모델에서 추구하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실제 어플을 예를 들어 여러 단계를 적용 시켜 보는 내용이 나온다. 성경 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데 구체적이라 이해하기 쉬워서 좋다. 특정 아이디어를 어떻게 나타내면 좋을지 상품을 개발하는 것들은 개발자의 몫이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전반적인 분야에서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구성도 이해하기 쉽고 특히 최근의 어플을 만드는 개발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개발자는 아니지만 나의 직업 분야에서도 이런 훅 모델을 이용하여 좀 더 쉽게 소비자에게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요인을 다 활용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유인이나 투자를 하도록 해서 선순환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생각해 봐야 하겠지만 이런 개념을 알고 접근하는 것과 모르고 접근하는 것은 앞으로 미래에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