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이 청소년시대 5
토어 세이들러 지음, 조원희 그림, 권자심 옮김 / 논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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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어 세이들러의 맏이 Firstborn
맏이라고 해서 첫째에 관한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요.
맏이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동물들의 이야기, 야생의 이야기지만 의인화된 이야기라 그런지 우리네 이야기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맏이 (First Born) 토어 세이들러 / 논장

맏이로서 살아간다는 것. 아니 그보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하나의 개체? 존재로서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
바로 그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야생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맏이입니다.

의인화된 동물의 모습을 통해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요.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별반 다르지 않음을,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 인간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었습니다.

 

 

 

새의 눈으로 본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주변지도가 나와있지요.
이 새는 바로 까치 매기에요. 여러 동물을 가리키는 맏이 중 하나이지요.
세상엔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며 자존심 강한 새로 자라는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는 매기.

자연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계획으로 국립공원에서 강제 이주당했다 탈출한 블루보이가
우연찮게 매기의 목숨을 구해주며 이 둘 사이는 어울리지 않지만 공생하는 관계를 맺게 됩니다.

도전과 용기, 책임과 충실. 그리고 삶을 향한 질문들로 가득찬 야생이야기 맏이.

 

살다보면 우리는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한 편견을 쉽게 갖게 되는데요.
소수에 대한 편견이 그 중 하나지요.
나와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이걸 옳고 그름으로 따지려고 하니
나는 맞고 나와 맞지 않는 것은 그르다고 생각하는 오만에 빠지게 됩니다.

이 복잡하고도 다양한 세상에서 과연 나와 다름이 옳고 그름의 문제인지
이 책을 통해서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더라고요.

 

서로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
의인화된 동물들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해 줌으로써 삶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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