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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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 Planet Turkey (Paperback, 10th)- Lonely Planet Travel Guides
Verity Campbell 지음 / lonely Planet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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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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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모험
아흐멧 알탄 지음, 이난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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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욕망에 대해 이보다 잘 표현하는 작가가 또 있을까. 한국에 출간된 책이 두 권밖에 되지 않아 '위험한 동화' 이후 아껴 보려고 했는데 결국 보았다. 이제 더이상 보고싶어도 볼 수가 없게되어 버렸다. '여성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이보다 더 셈세하고 예리하게 표현하는 작가는 일찍이 없었다' 르 몽드 지에서도 격찬하고도 남을, 그는 사람의 감정 흐름을 묘사하는데 천부적인 감각을 타고난 사람이다, 유일무이하다는 말을 하고싶을 정도로.
감정의 흐름에 동참할 수 없다면 읽음 자체가 무의미해질 뿐이니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 그의 작품을 영화로 만든다면? 이 감흥을 다시 전해받기는 아마도 불가능하겠지? 훗! 그이기에 가능한 감정묘사를 세상의 어느 누가 그대로 재현해낼 수 있을까?
아무도 있을 수 없다. 그의 작품은 그의 필체로 보아야 진정한 것이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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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동화
아흐멧 알탄 지음, 이난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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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터키작가들의 소설에 푹 빠져있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터키작가인 오르한 파묵이 수상을 해서 관심이 일순간 증폭됐다기 보다는 왜 진작 터키 소설들을 읽을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생각에 느즈막하게 손을 대고 있다. 또, 터키문학 전문번역사나 다름없는 이난아씨의 이야기를 S에게 들은데다 내년 7월 말쯤 첫 발을 딪는 나라는 터키이기에(이번에 가면 도대체 몇 번째냐? 이번엔 정말 제대로 여행 제대로 해야하는데) 작품속에서 등장하는 낯익은 지명들과 음식들을 볼 때마다 반가운 마음에 그저 웃게된다. 머리보다 몸이 깨닫는 속도가 더 빠른 사람인 나로서는 한번 여행했던 곳이기에 읽으면서 책들의 내용들이 둥둥 떠다니는게 아니라 흡수된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완전히 몰입되는 듯한 느낌, 나와 코드가 맞는 이 책을 왜 이제서야 읽었을까 하며 기뻐하고 있다.

특히, 아흐멧 알탄의 '위험한 동화' 이 책의 섬세한 심리 묘사에 나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내용은 그러하다. 섹스중독에 빠져 여러 여자들과 관계를 갖는 한 남자가 지독한 외로움을 겪는 갈등과 변화들을 통해 sex로 소통하면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보는 내내 주인공의 감정이 전이되어 외로움이라는 욕구를 나 또한 참을 수가 없었고 책장을 덮고서도 외로움이라는 그림자에 한동안 시달려야만 했다. 외로운 사람을 더욱 처절하게 외롭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그의 소설에 반해 국내에 출판된 것이 몇 권정도 되는지 살펴보았건만 아쉽게도 두 권밖에 없다. <위험한 동화> <감정의 모험> 밖에 없고나. S의 말처럼 요며칠 감정의 일탈을 보인 것도 이 책의 영향아래에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다. 불륜을 저지르고싶은 욕망도, 그저 즐기고픈 마음도.. 그의 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지만 터키어로밖에 출간이 안되어 있으니 읽어볼 수가 없다. 85년에 출간된 '물위의 흔적'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금서로 되어 법원에서 불태워졌다라고 한다. 터키가 EU회원국이기는 하나 보기엔 안그렇지만 이슬람 문화권 아래에 있으니까 그러할 수 밖에 없겠지.

터키라는 나라, 제 3세계의 변방지역이라고 일컫을 수 있다. 번역이라는 작업은 적어도 내게 있어 굉장히 매력적인 작업이고 언제나 꿈꾸고 있는 그 꿈을 위해 지금 이렇게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이다. 아직 소개되지 않은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지만 현 사정은 그러하질 못하다. 출판을 하기 위해서는 출판계의 사정상 이익이 뒷받침되야 하기때문에 출판사와의 합의점이 맞아야 한다. 좋은 작품들은 현지에서 봇물터지듯이 출간되는데 한글로 번역된 책을 보기란 참으로 힘든 현실이라 안타까울 따름이다.

결론은 강력추천이라는 것이지요. 한번 읽어보시길. 근래 보기드물게 푹 빠져버린 소설이랍니다. 보고 얘 뭐니 하면 뭐 어쩔 수 없구요. 중독성이 치명적일정도로 짙더군요. 미묘한 심리묘사의 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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