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
김유나 지음 / 창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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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은 일곱 편의 단편을 통해 힘겨운 하루를 견뎌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전반적으로 무겁고 잔잔한 분위기이지만, 그 속에 해학적인 요소들이 더해져 인물들의 삶을 더 견딜만하게 만들어낸다. 각 단편이 주인공의 시점에서 서술되어 주인공의 심리와 감정을 따라가기 쉽다.
가장 재밌게 읽었던 단편은 <랫풀다운>이다. 루틴에 집착하듯 살아가던 석용의 모습은 사기를 당한 현실을 외면하고 이전의 삶을 붙잡으려는 의지로 느껴진다. 제주도에서의 경험은 석용의 삶이 처음으로 일탈을 맞이한 순간이자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 순간처럼 느껴진다.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끝나지만, 이 경험이 삶을 견뎌낼 의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여운이 남는다.
책 뒤에 수록된 해설을 함께 읽으면 이야기의 주제와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볍게 책을 읽고 싶거나 조용히 삶을 위로 받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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