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의 일기 - 이야기 갈라디아서 이야기 사도행전 시리즈
진 에드워즈 지음, 전의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으로 선정이 되어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괜히 서평단을 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다. 350쪽이나 되고, 갈라디아서에 대해 전혀 배경지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생명의 말씀사에 연락을 하여 서평단을 포기하고 책을 돌려주겠습니다라고 하고 싶었다.

그러나 포기할 때 포기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재미있었다. 바울의 동역자인 실라가 쓴 일기로 실라의 눈으로 본 바울의 1차 전도여행 이야기였다.

책의 뒷 표지를 보고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 1차 전도여행을 실라의 관점에서 적은 것이었다.

1차 전도여행은 실루기아 항구에서 살라미 회당, 시티움, 바보, 앗달리아, 아우구스투스의 길을 통해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로 이어진다.

책의 10쪽을 보면 지도가 나오는데 지명이 나올 때마다 그 지도를 보면서 위치를 파악하고 책을 읽었다. 그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중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가 있는 곳이 이 책이 주 내용이 되는 갈라디아였다.

이방인의 사도가 된 바울은 갈라디아 지방 4곳에 이방인의 교회를 세운다. 4곳에 있었던 기간은 4~5개월. 더 있고 싶었으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을 탐탁치 못하게 생각하는 자들 때문에 기간이 그렇게 짧았던 것이다.

갈라디아 지방에서의 전도가 끝나고 시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온 바울과 바나나는 율법주의자 블라스티니우스 드라크라크마와 논쟁을 벌이게 되고 이로 인해 바울은 베드로와 대면하게 된다.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바울의 행위가 옳다고 인정을 받게 되는데, 한편 논쟁에서 진 블라스티니우스 드라크라크마는 바울이 복음의 씨앗을 심어 놓아 교회로 성장하고 있던 갈라디아 지방의 4곳 교회를 율법으로 가르치려 한다.

바울이 갈라디아 지방에 있을 때 있었던 디모데를 통해 4곳 중 절반은 블라스티니우스 드라크라크마가 일으킨 혼란에서 안정을 찾으나 다른 2곳은 그렇지 못하다.

이를 알게 된 바울은 갈라디아 지방 4곳의 교회에 편지를 먼저 보내고, 실라와 함께 다시 갈라디아 지방으로 가서 4곳의 교회 성도들을 만난다.

4곳의 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등장을 반가워하고 다시 한 번 바울의 설교를 통해 율법에 얽매이는 것이 복음과 구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의 내용은 이렇다. 하지만 내용 중간중간에서 나는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이방인들이 뜨겁게 바울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은혜를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바울의 이방인을 구원하기 위한 열정과 여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 채찍과 매질, 돌팔매질 그리고 바다에서의 사나운 풍랑으로 인해 죽을 고비를 그렇게 많이 넘기고도 오직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자신의 온 힘을 다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사도행전 20 24절 말씀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 말씀이 더 이상 그냥 성경구절이 아닌 바울과 믿음의 선진들의 눈물겨운 고백으로 다가왔다.

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실라의 일기_바울의 1차 전도여행 이야기 뿐만 아니라 디도의 일기_바울의 2차 전도여행 이야기, 디모데의 일기_바울의 3차 전도여행이야기(전반부), 이야기 로마서_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이야기(후반부), 가이오의 일기_바울의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의 마지막 여정. 모든 책이 궁금해졌다. 성경 말씀을 읽는데 배경지식이 있으면 그 말씀을 이해하기가 쉽다. 그런 면에서 위 책들이 나의 성경 말씀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1번 읽고 다른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추천만 해주고 이 책은 집에 두고 1번씩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