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도깨비가 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8
와타나베 유이치 지음, 우민정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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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꾸리는 돈돈이랑 하나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항구 불꽃놀이 포스터를 봅니다. 셋이서 보러가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엄마들은 안된다며 못 가게 합니다. 꿀꾸리는 너무 속이 상했어요.

"엄마 바보, 바보, 바아보!" 화가 난 꿀꾸리가 크게 소리치자 머리에서 순식간에 불만 도깨비가 펑 하고 튀어나왔습니다. 불만 도깨비는 어떻게 될까요?

기쁘다, 슬프다, 화가 난다, 걱정된다 등 감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은 무엇일까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났을 때 표현하기를 어려워합니다. 바로 분노를 표출하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끼칠 영향을 걱정해서인데요. 그런 마음이 클수록 점점 화를 참고 또 참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게 되고, 심지어 엄마가 등에 매달린 꿀꾸리를 흔들어 떨어뜨렸을 때, 꿀꾸리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속상하고 억울하고 답답하고 화가 났을 거예요. 여러분은 이런 마음이 들면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저도 화를 잘 표현 못 하고 그 자리를 피하거나 꾹 참는 법을 택하는데요. 오히려 꿀꾸리는 엄마에게 화났다며 집을 나와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그동안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불편한 시대를 살아왔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감정을 숨기지 말고 표현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올바르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나의 감정을 정확히 알고 아이를 대하려고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하니까요.


※길벗어린이 서포터즈로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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