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안으면 들리는 사과밭 문학 톡 7
로르 몽루부 지음,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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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올가'가 일곱 번째 이사를 하게 된 집에서 겪게 된 무시무시한 모험이야기다.

올가네 가족, 그러니까 엄마 아빠와 반려묘 무슈는 둥글고 길쭉하고 네모나고 세모난 모양의 크고 작은 창문이 달린 4층짜리 집으로 이사왔다. 3층의 발코니와 꼭데기에 탑까지 있는 궁전같은 집 덕분에 꿈에 부푼다. 다음 날, 올가가 자신의 방 벽 한 켠에서 작은 문을 발견하고 누군가 그곳에 살고 있다는 걸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올가는 하루종일 집안청소와 정리를 마치고 오후산책길에 나선 부모님이 밤새 집에 돌아오지 않아 걱정인데, 의사소통이 쉽지않은 이 작은 동거인은 알지못한 그림을 수도없이 그리며 자꾸만 창문밖을 가리킨다.
결국 반려묘 무슈까지 대동해 집밖에 있는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한여름인데도 숲 속은 한겨울처럼 매섭게 춥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무슈와 작은 동거인마저 정신을 잃고만다. 그리고 그 곳에서 올가는 귀를 막은채 서서 돌이 되어버린 자신의 부모님을 발견한다.

처음에 '돌로 굳어버린 모두에게 있는데, 나에게만 없는게 뭘까?' 를 고민하던 올가. 답이 떠오르지않던 올가는 다시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모두에게 없는데, 나한테만 있는게 뭘까?".
결국 올가는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 부모님은 물론 새장에 갇혀있던 자신의 작은 동거인 플라트의 부모님까지 구하게 된다.

우리 어릴적 동화책들이 대놓고 교훈을 강요했다면, 이 책은 아무생각없이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될 것 같다. 누구나 남들과 다른 내 약점보다는 남들과 다른 내 강점, 나만 가진 것들을 떠올리며 당당하게 살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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