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이 있다. 한 번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일이 안 풀릴 때 많이 쓰곤 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 '공상태' 역시 그런 일을 겪는다.매일 아침 엄마는 아무리 바빠도 상태가 잠에서 깨는 걸 확인후에야 출근을 한다. 그 날도 잠에서 좀처럼 깨지 못하는 상태의 등에 찰진 스매싱까지 날려가며 일어나 앉는 것을 확인한 후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뛰어나갔다. 그런데 30분만 더 자겠다며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버린 '공상태'.눈 떠보니 이미 지각. 골목길에서 만난 무서운 형들. 그 형들을 피하려다 도로가에서 트럭에 치일뻔 한다. 하루가 제대로 꼬였다.뿐만 아니다. 어린 친구들한테 삥 뜯는 무서운 형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을 도와준 트럭에 올라탔다가 트럭주인의 안타까운 사연과 마주하게 된다.탈북민. 희망을 품고 죽음의 강을 건너 남한에 왔지만 그를 반긴건 사기와 가난과 굶주림이었다.순간 이름만큼이나 평소 공상을 많이 하는 상태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불온한 생각이 있었으니 탈북민 아저씨를 설득해 엄마를 상대로 납치극을 기획하게 된다.하필 이 날이 만우절만 아니었더라면 그들의 납치극이 성공했을까? 엄마를 상대로 이런 겁도 없는 '후라이(?)'를 친 상태는 무사할 수 있을까? 탈북민 아저씨는 멀쩡하게 살아 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나니 공상태만큼이나 수만가지 물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일어나지 않은 이 모든 질문들에 대한 답은 영원히 알 길이 없어졌지만 이거 하나는 분명하다. 거짓말 같은 하루를 보낸 세 사람, 상태와 상태 엄마 그리고 탈북민 아저씨는 서로에게서 생각지 못한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나 또한 조금은 부족하고 마음 한구석에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진 채 살아가는 이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며, 값진 사랑을 줄 수 있는지 깨달으며 마음이 따뜻해졌다.#만우절대작전 #은나래 #차야다 #북극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초등책추천 #맞벌이부모 #원더우먼엄마 #관심과사랑이고픈초딩 #상처받고외로운탈북민 #서로를바라보며위로를받다 #희망을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