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정글의 법칙 14 : 멕시코 편 정글의 법칙 14
김난영 지음, 이정태 그림, SBS 정글의 법칙 제작팀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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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답답한 집콕생활은 잠시 잊고 에메랄드 빛 카리브해와 해적선, 황금빛 문명이 가득한 멕시코 여행을 떠나보자.

오랜만에 주니어 김영사 '정글의 법칙'이 시즌3로 돌아왔다.
생존의 달인 '족장'과 뮤지컬 황태자 '오만', 인영, 탄식, 유광, 다슬 등 개성만점 여섯 명이 뭉쳐 태고적 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환상적인 나라, 멕시코로 14번째 탐험을 떠나게 된다.

악마PD가 준비해둔 미션을 완수해가며 유카탄반도의 아름다운 '세노테'도 보고 마야문명의 후손 '라칸돈족'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의상 '지쿨'을 입고 그들의 생활도 체험한다.
카리브해가 해적의 주요활동지였던만큼 족장은 해적유령삼형제를 만나 그들의 오랜 한을 풀어주기도 한다.

둘째녀석은 이미 몇 번씩 읽고서도 엄마가 책을 펼쳐들자 등뒤에서 넘어보며 재미있어 한다. 나 또한 신나게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니 끝나있어서 아쉬운 마음까지 들었다. 내 평생에 멕시코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알게 될 날이 있을지도 생각 못했다. 심지어 영화 탓인지 총잡이들의 천국, 무대포 총질 난사같이 무시무시하고 털복숭이, 배불뚝이 같은 이미지만 떠올렸던 내가 멕시코에 대해 완전히 생각을 달리하는 계기가 됐다. 나도 죽기전에 카리브해의 눈부시고 쨍한 햇빛을 받을 날이 올수 있으려나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 본다.

코로나 여파로 이책의 원작인 9년 장수프로그램 SBS의 TV프로그램 '정글의법칙'도 해외촬영이 어려워져 무기한 휴지기에 들어간다니 대신 이 책으로나마 위로를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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