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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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처음 읽은 책. 내기대와는 달리 조금 실망하게 만든 책이다. 많은 계발서를 짜깁기한 것처럼 좋은 말들을 물건 진열하듯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느낌이다. 죽 훑으면서 마음을 다 잡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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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박사의 충고 - 필링 굿
데이비드 번즈 지음, 박승용 옮김 / 문예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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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인공포에 올린 글을 서평을 대신하겠습니다.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다.

이곳을 처음 방문해서 마음탐구를 시작한 날이, 2006년 8월 21일

이니까 햇수로 3년이 지났다.

지금 내 상태를 말하자면 그 지긋지긋한 공포의 굴레에서 거의 벗어났다고

자부한다. 그건 희망사항이 아니라 사실이다. 물론 약간의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그것은 평균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보다 덜한 것이다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지금 이곳을 방문해 보니 대인 공포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아직도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랍기도 하고 또 그렇게 놀랍지도 않는다.

대인공포란 밖으로 표출할 수 없는 증상이기에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어둠속에      웅크리고 그 고통을 감내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 나의 경험이 여러분들에게 이 고통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는 어떤 작은 단서라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이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내가 쓴 글을 읽어 보면 나도 한때는 정말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거대한 불안감에 짓눌려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루하루 탐구일기를 쓰면서 스스로를 다독거렸고 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은 절대 놓지 않았다.




그 탐구일기가 인지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음을 지금에야 알게 되었다.

인지왜곡, 어떤 상황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 그 생각이 우리의 느낌을

만들고 그 느낌이 우리를 불안으로 우울로 고통으로 쳐 박아 버리는 것이다.

비틀어지고 왜곡된 우리의 생각을 바로잡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탐구일기를

쓰면서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생각들을 바로 세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황소걸음으로 우직하게 걷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그 길을 걷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지름길이라고 해서 대형 할인점의 에스컬레이터처럼 들어서기만 하면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인도해 주리라는 환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뻔한 말이지만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지금까지 대인공포에 관한 책이란 책은 거의 읽어 봤다고 자부한다.

이시형박사의 책부터 시작해서 마음을 다스리는 글, 불교서적, 마음탐구서적,

그리고 스피치에 관한 책까지--.

그러던중 인터넷을 뒤지다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이 책은 나의 인생을

정말 말 그대로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박사의 충고’ 그리고 ‘수줍음과 사회불안의 극복’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어도 증상이 완벽하게

개선되리라는 보장도 물론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정독하고 책이 가르쳐 주는 대로

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떤 실마리 같은 것을 찾게 될 것이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지만 뭔가 될 것 같은 자신감이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싹처럼

가슴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피어나게 될 것이다.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박사의 충고’는 전체 내용이 인지왜곡에 관한 내용이고

‘수줍음과 사회불안의 극복’이라는 책은 인지왜곡에 대한 내용이 일부 들어있고

나머지는 공포증을 벗어나기 위한 실천방법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왜 탐구일기를 써야 되는지 그 까닭을 알게 될 것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다.

정신과에서 약을 통해 벗어날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경험이기 때문에 의학적 이론과는 상반된 주장일 수 있다.

나는 수많은 정신과를 쇼핑하듯 바꿔가며 다녀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몇 분 상담하고 처방전 내주면서 약 떨어지면 다시 오라는 식의 무성의로는

상처만 더 받을 뿐이었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더 큰 아픔만 얻고 역시 ‘나는 안되는 놈이였구나‘라는 좌절감을 주는 정신과에는

더 이상 기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병원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마음수련이라는 곳도 찾아 수련해 보았지만 그렇게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

스피치학원도 등록했었다. 지금도 등록해서 다니고 있다.

하지만 약간의 도움을 받았을뿐 완전한 해결의 실마리는 얻을 수 없었다.

스피치학원은 오히려 자신의 병의 근원을 알고 난 다음 다녀야 되는 곳이다.

선후가 바뀌어서는 문제해결이 될 수 없다.




끝으로 여러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부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요즘 저는 부처님을 가까이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기 위해서지요.

그동안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 것도 어쩌면 부처님의 은덕 때문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제 중학교 창립총회에 갔었습니다. 대략 삼십 여명이 모였더군요.

회장이 인사말하고 동창 두 명이 발언하더군요. 저도 네 번째로 발언권을 얻어

일어서서 말했습니다. 한번 신나게 불안감에 떨어보려고 작정했지만 오히려

떨리지 않아서 실망했습니다.(^^)




발표공포로 고생하던 나는 몇 사람 안 되는 곳에서 말 할 때에도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두서없이 떠듬거렸었는데 그것은 어느덧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이제는 그 추억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과거의 모든 기억들을 부퉁켜 안고 싶은 날이 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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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과 사회불안의 극복
마틴 안토니. 리차드 스윈스 지음, 최병휘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다음에 있는 대인공포까페에 올린 글로 서평을 대신하겠습니다.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다.

이곳을 처음 방문해서 마음탐구를 시작한 날이, 2006년 8월 21일

이니까 햇수로 3년이 지났다.

지금 내 상태를 말하자면 그 지긋지긋한 공포의 굴레에서 거의 벗어났다고

자부한다. 그건 희망사항이 아니라 사실이다. 물론 약간의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그것은 평균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보다 덜한 것이다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지금 이곳을 방문해 보니 대인 공포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아직도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랍기도 하고 또 그렇게 놀랍지도 않는다.

대인공포란 밖으로 표출할 수 없는 증상이기에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어둠속에      웅크리고 그 고통을 감내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 나의 경험이 여러분들에게 이 고통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는 어떤 작은 단서라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이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내가 쓴 글을 읽어 보면 나도 한때는 정말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거대한 불안감에 짓눌려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루하루 탐구일기를 쓰면서 스스로를 다독거렸고 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은 절대 놓지 않았다.




그 탐구일기가 인지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음을 지금에야 알게 되었다.

인지왜곡, 어떤 상황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 그 생각이 우리의 느낌을

만들고 그 느낌이 우리를 불안으로 우울로 고통으로 쳐 박아 버리는 것이다.

비틀어지고 왜곡된 우리의 생각을 바로잡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탐구일기를

쓰면서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생각들을 바로 세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황소걸음으로 우직하게 걷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그 길을 걷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지름길이라고 해서 대형 할인점의 에스컬레이터처럼 들어서기만 하면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인도해 주리라는 환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뻔한 말이지만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지금까지 대인공포에 관한 책이란 책은 거의 읽어 봤다고 자부한다.

이시형박사의 책부터 시작해서 마음을 다스리는 글, 불교서적, 마음탐구서적,

그리고 스피치에 관한 책까지--.

그러던중 인터넷을 뒤지다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이 책은 나의 인생을

정말 말 그대로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박사의 충고’ 그리고 ‘수줍음과 사회불안의 극복’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어도 증상이 완벽하게

개선되리라는 보장도 물론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정독하고 책이 가르쳐 주는 대로

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떤 실마리 같은 것을 찾게 될 것이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지만 뭔가 될 것 같은 자신감이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싹처럼

가슴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피어나게 될 것이다.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박사의 충고’는 전체 내용이 인지왜곡에 관한 내용이고

‘수줍음과 사회불안의 극복’이라는 책은 인지왜곡에 대한 내용이 일부 들어있고

나머지는 공포증을 벗어나기 위한 실천방법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왜 탐구일기를 써야 되는지 그 까닭을 알게 될 것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다.

정신과에서 약을 통해 벗어날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경험이기 때문에 의학적 이론과는 상반된 주장일 수 있다.

나는 수많은 정신과를 쇼핑하듯 바꿔가며 다녀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몇 분 상담하고 처방전 내주면서 약 떨어지면 다시 오라는 식의 무성의로는

상처만 더 받을 뿐이었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더 큰 아픔만 얻고 역시 ‘나는 안되는 놈이였구나‘라는 좌절감을 주는 정신과에는

더 이상 기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병원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마음수련이라는 곳도 찾아 수련해 보았지만 그렇게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

스피치학원도 등록했었다. 지금도 등록해서 다니고 있다.

하지만 약간의 도움을 받았을뿐 완전한 해결의 실마리는 얻을 수 없었다.

스피치학원은 오히려 자신의 병의 근원을 알고 난 다음 다녀야 되는 곳이다.

선후가 바뀌어서는 문제해결이 될 수 없다.




끝으로 여러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부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요즘 저는 부처님을 가까이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기 위해서지요.

그동안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 것도 어쩌면 부처님의 은덕 때문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제 중학교 창립총회에 갔었습니다. 대략 삼십 여명이 모였더군요.

회장이 인사말하고 동창 두 명이 발언하더군요. 저도 네 번째로 발언권을 얻어

일어서서 말했습니다. 한번 신나게 불안감에 떨어보려고 작정했지만 오히려

떨리지 않아서 실망했습니다.(^^)




발표공포로 고생하던 나는 몇 사람 안 되는 곳에서 말 할 때에도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두서없이 떠듬거렸었는데 그것은 어느덧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이제는 그 추억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과거의 모든 기억들을 부퉁켜 안고 싶은 날이 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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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4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감동적이에요
 
수줍음과 사회불안의 극복
마틴 안토니. 리차드 스윈스 지음, 최병휘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사회불안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발표공포는 내가 생각해도 평균이하라고

생각될 정도이다.지금까지는 그 증상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당위만 있었을 뿐 어떻게 해야 된다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우연한 기회에 이책을 구입하게 되어 지금까지 두번 읽었다.  내 인생의 미래가 확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왜곡된 생각으로 나를 파멸로 이끌어 가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인지왜곡의 실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 그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바로 인지이고 이 생각이 바로 우리의 기분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생각자체가 긍정적이면

물론 문제가 없지만 부정적으로 왜곡시켜 버리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파멸로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사고의 전환을 하려고 해도 그 방법론을

알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못한다. 여기서는 그 방법론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회불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바르게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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