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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 패밀리가 사는 법 ㅣ 장애공감 2080
크리스티 사카이 지음, 박현옥.이효정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3년 8월
평점 :
아스퍼거가족 모임방 운영자로써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오랜세월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살아오면서 이제 한참 어린 후배맘들을 돌아보면
아무리 많은 경험담을 늘어놓거나 조언을 해준다고 해도 결국 세월이 가져다주는 깨달음을 거친 후에야 아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나 그렇다해도,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제 막 절망에서 자신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거나,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를 잘 키워내도록 격려하고 부모 자신이 행복한 길이 결국 아이를 위한 길임을 분명히 얘기해줘야 할 필요를 느낀다.
유전적 문제라거나,양육방법의 문제라거나 또는 무관심한,아이를 너무 힘들게하는,등등의 오해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아이와 잘 살아갈수 있도록 서로를 돕고 격려하고 경험을 나누어주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아직 우리나라 현실과는 좀 다른 면도 있지만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자신의 교육방향을 믿고,아이와 어떻게해야 잘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선배 부모로써의 분명한 지침이 들어있는 책이라고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부모로써 늘 내가 선택한 길들이,방법들이 맞는것인가,
불안해하며 아이를 키워왔던 내게,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그래,내가 행복하고,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만들어냈던 내가 옳았던 거야!...그런 위안을 가져다 준 책이었고,아직 어린 아이를 둔 부모님들께
한번쯤은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