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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 ㅣ 모 윌렘스의 비둘기 시리즈
모 윌렘스 글.그림, 장선영 옮김 / 살림어린이 / 2014년 10월
평점 :
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
모 윌렘스 글·그림
모 월렘스의 비둘기 시리즈 새 작품이 나왔어요.
칼데콧 아너 상 3회 수상작가 모 윌렘스!!
모 윌렘스 작가에 대한 평이 워낙 좋은 지라~~ 궁금했었는데!!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 칼데콧 아너상 ♬
칼데콧상은 매년 여름 미국 도서관 협회 분과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으로 같이 문학 부문에서 수상되는 뉴베리상과 함께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19세기 후반의 영국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의 이름을 따 제정되었으며 1939년부터 시상되었다. 칼데콧 메달과 칼데콧 아너 상으로 나뉘어 수상하고 있다. 다만 그림을 창작이여야 하고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참고:네이버 위키백과> |
흙탕물에서 첨벙첨벙!!
아이들도 흙탕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비둘기도 같은 마음이겠죠!!!
속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네요!!!
어머머~~~ 파리가 !!!
책 제목이 갑자기 연상되는~~~ 상상의 요소들!!!
한장한장!!! 작가의 의도가 표현되어 있어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책이예요.
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
어떤 책인지~~ 한번 살펴볼께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78.jpg)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알아차렸을지 모르겠지만,
비둘기가 너무 더러워요.
그래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왜냐하면 ……
그건 생각의 차이예요.
주인공 비둘기는!!! 우리와 생각이 다른가봐요!!!
이런 엉터리!
난 찐짜로 목욕이 필요하지 않아요!
아하~~ 꼭 아지니를 보는 것 같네요!!!
요즘 부쩍 씻는 걸 싫어하는 아이예요!!
난 지난달에 했거든요!
아마 지난달이었을 거예요.
헐~~ 목욕을 지난달에 했을 거래요!!!
그것도....아마.....
목욕은 매일매일 해야하는 거잖아요!!!
긁적 긁적이는 비둘기의 행동을 보건대!!!
비둘기는 아마도!!! 더 오랜전에 목욕을 했을 듯 해요!!!
그러니 더러울 수밖에요!!!
흙탕물에서 첨벙첨벙 그렇게 놀아놓고는!!!
목욕은 아마도 한달전에!!!!
마치, 놀이터에서 모래놀이 신나게 한 후에!!
엄마, 나 깨끗해!!! 라고 말하는 아지니 같군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82.jpg)
'깨끗하다.' '더럽다.'
그것들은 그냥 단어일 뿐이잖아요. 그렇죠?
물론!!! 단어일 뿐이죠. 하지만 더러운 건 사실이지요!!
이 장면을 보며!! 아지니가 웃으며 한 말이 생각나네요.
엄마, 비둘기가 안더럽대. 얼굴도 날개도 저렇게 검은데 말이야.
난 깨끗해요.
아마도 여러분이 목욕이 필요하겠죠!
네!!네!!!네!!!
아지니도 목욕이 필요해요.
하지만, 비둘기도 목욕이 필요해 보이는 걸요.
항상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아지니가 빙의한 것 같아요.
엄마, 나 깨끗해. 엄마나 씻어.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84.jpg)
무슨 냄새가 난다고요?
난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데요.
본인은 맡지 못하는 냄새예요.
워낙 땀이 많은 아지니. 잠 한번 자고 나면!!!
베개며 이불이며 흥건히 젖는 답니다.
그러면~~ 머리에서 쉰~~~ 냄새가!!!
본인만 모르는 거죠!!!
파리들이 내 주위를 날아다니는 건 완전히 우연이라고요.
엄마, 파리가 왜 비둘기 옆에 있어요?
파리는 더러운 것을 좋아하거든. 그래서 비둘기한테 반갑다고 다가오는거야.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86.jpg)
억! 윽!
여기서 얼른 나가자!
이봐, 좀 씻으라고!
이런이런~~ 파리조차 비둘기를 외면하네요.
너~~무 더러우면!! 파리도 싫은가봐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87.jpg)
알았어요. 좋아요!
그게 여러분한테 정말로 중요하다면 내가 씻을게요.
드디어 비둘기가 큰 결심을 해요.
마치 선심쓰듯이!!!! 읽을수록 평상시 아지니와 저의 대화가 오버랩 되는 건 왜일까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88.jpg)
난 이게 눈곱만큼도 좋아지지 않아요.
네~~네~~네~~
알겠습니다. 우선 들어가 보시라니까요!!!
옷 벗기기가 어찌나 힘이 든지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89.jpg)
물이 너무 뜨거워요. 너무 차가워요.
너무 깊어요! 별로 깊지가 않아요.
너무 미지근해요. 너무 뜨거워요. 너무 차가워요. 이런 다시 뜨거워졌어요!
너무 축축해요! 너무 차가워요.
장난감이 너무 적어요. 장난감이 너무 많아요.
뭐, 이젠 된 것 같아요.
정말 다양한 핑계를 대고 또 대지요.
뜨거워. 뜨거워. 차가워. 차가워. 오리 꽥꽥 주세요. 개굴개굴 개구리 주세요!!
더이상 댈 핑계거리가 떨어지자!! 체념한 듯 말하지요.
뭐, 이젠 된 것 같아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90.jpg)
이야, 이거 재밌는데요!
쓱싹! 쓱싹! 쓱싹! 쓱싹!
난 거품이 좋아요!
쭈글쭈글해진 발가락들을 봐요!
랄랄라! 욕조에서 노래하기!
이게 인생이지요.
안녕? 안녕? 오늘 기분이 어때? 좋아!
난 물고기다! 난 물고기야!
누누히 이야기했잖아요!! 분명 좋아할 거라고!!!
엄마, 내가~~ 내가~~ 아지니가 할꺼야!!!
그렇게 싫다더니!! 비눗칠 자기가 해야겠대요.
오리 꽥꽥!!! 노래부르며!!!! 목욕 삼매경에 금방 빠져들지요.
열 시간이 지난 후 ……
나 영원히 여기에 있어도 될까요?
안돼!
아~~ 또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지요.
욕조에서 어떻게 꺼내지????
이제는 흙탕물이 아니라 욕조에서 첨벙첨벙
신나게 노는 비둘기!!!
몸이 깨끗해지는 건 좋은데~~~ 감기가 걸릴 것 같아요!!!
뒷표지에는 비둘기 시리즈 책이 소개되어 있어요.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을 맡기지 마세요.
비둘기야, 핫도그 맛있니?
비둘기에게 이책을 맡기지 마세요!
비둘기를 늦게 재우지 마세요!
강아지가 갖고 싶어!
정말~~ 한권한권!!! 다 가지고 싶어지네요.
특히, 비둘기를 늦게 재우지 마세요!는 당장 필요한 책 같아요.
엄마, 엄마~~~ 파리가 윙윙윙!!!!더러워요!! 더러워요!!
파리를 보더니!! 급흥분한 아지니!!
비둘기가 더럽다며 흉을 보아요.
아지니. 외출하고 돌아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할까요?
음~~ 음~~ 음......손을 씻어요!
힘들게 대답하는 아지니.
손 씻는게 가끔은 많이 귀찮은 아지니입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96.jpg)
한장 두장~~ 읽어나가자!! 초집중해주는 모습!!!
결국은 의자에서까지 내려와!!! 그림 하나하나 다 살펴보네요.
비둘기의 다양한 핑계를 들으며!!!
살짝 머쓱해하는 아지니!!!
그래~~ 너랑 똑같지!!!
목욕한번 하려면!!!! 얼르고 달래고!!!
그래놓고!!! 옷을 벗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 욕실로 직행!!!
하지만~~~ 욕실에서도 주도권을 놓고 엄마랑 또 옥신각신!!!
비둘기는 아지니의 일상을 대변해주고 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21/pimg_7929891331102599.jpg)
마치 자신을 보는 냥!!!한편으로는 자기는 비둘기처럼 지저분하지도 않고!!!
비둘기처럼 목욕을 싫어하지도 않는다며!!! 어필하더군요!!!
오늘은 비둘기 덕에!!! 쉽게 욕실로 직행!!!
목욕 후~~ 산뜻함을 이리도 좋아하면서!! 왜 그리도 목욕하자는 말을 싫어하는지!!!
파리가 윙윙윙~~~ 아지니를 따라 온다고 하면!!!
기겁을 하며!!! 아니라고 부정하네요 ^^;;;;
좋은 습관 길들이기에 더없이 좋은 비둘기 시리즈!!!
다른 책들도 빨리 만나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