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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te Runner (Mass Market Paperback, International Edition)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 Riverhead Books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뉴욕타임즈 120주 초장기 베스트 셀러이자
40개국에 출간되어 800만부이상 팔렸던

Khaled Hosseini 의 처녀작 'The Kite Runner(연을 쫓는 아이,2003년)' 입니다.

7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군주독재정권, 소비에트 연방의 지배
인종청소, 끝이 없어 보이던 잔혹한 내전을 지나 탈레반의 지배에 이르기까지
비극의 현대사를 쓰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입니다.
그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아 2008년에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되기도 했습니다.


 부유한 Pashtuns계 아버지의 아들인 주인공 Amir 와 그 집 Hazaras계 하인의 아들인 언청이 Hassan 은 어릴 때부터 깊은 우정을 쌓아가지만  신분의 장벽으로 떳떳하게 '친구'라 부를수 없는 사이입니다.

 * Pashtuns(동이란계 수니파 무슬림으로 사회적을 상위계층)
 * Hazaras(페르시아계 언어를 사용하는 아시아인으로 시아파 무슬림이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최하위계층)

 아미르에게 하산은 우정과 함께 깊은 loyalty와 sacrifice를 보여주며 그를 지켜주지만,
강인한 아버지에 비해 다소 나약했던 아미르는 자신을 위해 곤경에 처한 하산을 모른척하고
그에 대한 죄책감과 그러한 자신의 나약함으로 더욱더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못받게 될것이
두려운 나머지 끝내 그를 도둑으로 몰아내쫓게 됩니다.

 소비에트 연방의 억압과 내전을 피해 아버지와 미국으로 망명을 가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그 곳에서 성공한 작가로서 살아가는 중년의 그에게,
어느날, 파키스탄으로부터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였던 Rahim Khan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There is a way to be good again."

 과연 아미르는 평생을 걸쳐 마음에 박혀있던 그 무언가를 해결하고
수많은 비극으로 얼룩져버린 진실한 우정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이 소설의 작가는 마치 소설의 주인공처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태어나 1980년에 미국을 망명을 와서 성공한 소설가가 된 사람입니다. 작품을 읽다보면 이야기의 중반이상까지 과연 이게 fiction 인지 작가의 일기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사실적 묘사와 현실성이 뛰어나서 '인간시대'같은 다큐멘터리에서나 느껴지는 '현실에서만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사건들에 뭉클하고 깊은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부터 결말까지는 fiction임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탄탄한 구성과 반전 및 (나약한 인간의 각성으로 인한)비장함으로 앞부분과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줍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영어로 쓰여있어서 크게 어렵진 않지만
가끔씩 나오는 아프가니스탄 현지어와 현지 문화, 배경, 정치등의 묘사가 어려울 때가 있고,
무엇보다 특이한건 중반부터 약간 더 영어가 어려워져서 마지막까지 편하게 읽을 수 만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작가가 소설을 출간하기전에 수없이 많은 퇴고의 퇴고를 거쳐 좀더 좋은 표현으로 바꾸고 앞에 썼던 표현이나 자신이 습관적으로 쓰는 문법을 좀더 예쁜 문법?으로 고친 흔적 때문일 것 같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인이 처음으로 출간한 영어소설이라고 하더군요. 드물게 어떤 문장은 아무리 찾아봐도 아예 무슨 뜻인지 알 수도 없는 것이있어 당혹스러운 적도 있었지만 재미와 감동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감수할 만합니다.

 누가 뭐래도 제가 읽은 올해 최고의 작품입니다. 강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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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s (Paperback, 미국판) - 『구덩이』 원서
루이스 새커 지음 / Random House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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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 boy in the bathroom.’, ‘Dogs don't tell jokes'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루이스 세이커(Louis Sachar)의 1998년도 작품 ‘Holes'입니다.

이 책은 1998년과 99년 보스톤 글로브 혼 북 어워드를 포함 각종 아동용 서적을 위한 상들을 휩쓸었는데, 당시 리드 매거진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누르고 아동용 서적 인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인기 있던 작품입니다.

 

 

 늘 ‘더럽고, 몹쓸, 돼지훔친, 바보 조상’ 때문에 저주를 받아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Stanley 집안의 Stanley 4세(이하 Staney)는 뚱뚱하고 평범한 소년이다.

 어느날 길을 가다 냄새나는 운동화 한 켤레가 하늘에서 떨어지는데 아무 의심도 없이 그 운동화를 들고 집으로 가던 Stanley는 경찰에게 붙잡힌다. 그 야구화는 정말 유명한 야구선수가 고아들을 위한 시설에 기증했던 것. 졸지에 범죄자가 된 Stanley는 판사에게 감옥 또는 인격수양 Camp인 Camp Green Lake 둘 중에 한 곳을 선택하여 18개월을 살아야하는 형을 받는다. 

 한때는 호수였지만 지금은 다 말라버린 황무지인 Camp Green Lake 에 간 Stanley는 그 곳에서 매일 너비, 깊이 5피트의 구멍을 하나씩 파는 일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아무 의심없이 일을 하다가 점차 무엇가를 찾기 위한 일들임을 깨닭는다. Camp에서 만나 친구가 된 Zero와 함께 불량청소년들을 인격수양을 한답시고 그들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Warden 일당과 맞서게 되고 결국 그들이 찾으려 하는 것은 자신의 집안과도 놀라운 관계가 있는 것을 알게되는데...

 

 

 처음에는 아동소설인 줄만 알고 안 볼까하다가 소재가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책을 리뷰한 몇몇 전문가의 말대로 이 책은 아동용 서적을 위한 상을 휩쓸긴 했지만 어른들도 많이 읽었고, 또 좋아할 만한 작품입니다. “A Smart jigsaw puzzle of a novel ” 이라며 뉴욕타임즈가 극찬할 정도로, 과거와 현재, 현실과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의미없을 것만 같던 장면들이 나중에 가서는 퍼즐이 맞춰지듯 연결되는 치밀한 구성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고, 구절구절마다 담겨있는 유머, 위트와 독창성 있는 소재는 Louis Sacher 라는 작가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수준 높은 것이었습니다. 책의 결말부분까지 잘 이해되지 않던 궁금증이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면서 ‘완성’되는 것을 보며 ‘아...’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비교적 쉬운 영어로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퇴근해서 빠른 걸음으로 집에 갈정도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강추!!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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