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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s (Paperback, 미국판) - 『구덩이』 원서
루이스 새커 지음 / Random House / 2000년 5월
평점 :
‘There's a boy in the bathroom.’, ‘Dogs don't tell jokes'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루이스 세이커(Louis Sachar)의 1998년도 작품 ‘Holes'입니다.
이 책은 1998년과 99년 보스톤 글로브 혼 북 어워드를 포함 각종 아동용 서적을 위한 상들을 휩쓸었는데, 당시 리드 매거진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누르고 아동용 서적 인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인기 있던 작품입니다.
늘 ‘더럽고, 몹쓸, 돼지훔친, 바보 조상’ 때문에 저주를 받아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Stanley 집안의 Stanley 4세(이하 Staney)는 뚱뚱하고 평범한 소년이다.
어느날 길을 가다 냄새나는 운동화 한 켤레가 하늘에서 떨어지는데 아무 의심도 없이 그 운동화를 들고 집으로 가던 Stanley는 경찰에게 붙잡힌다. 그 야구화는 정말 유명한 야구선수가 고아들을 위한 시설에 기증했던 것. 졸지에 범죄자가 된 Stanley는 판사에게 감옥 또는 인격수양 Camp인 Camp Green Lake 둘 중에 한 곳을 선택하여 18개월을 살아야하는 형을 받는다.
한때는 호수였지만 지금은 다 말라버린 황무지인 Camp Green Lake 에 간 Stanley는 그 곳에서 매일 너비, 깊이 5피트의 구멍을 하나씩 파는 일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아무 의심없이 일을 하다가 점차 무엇가를 찾기 위한 일들임을 깨닭는다. Camp에서 만나 친구가 된 Zero와 함께 불량청소년들을 인격수양을 한답시고 그들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Warden 일당과 맞서게 되고 결국 그들이 찾으려 하는 것은 자신의 집안과도 놀라운 관계가 있는 것을 알게되는데...
처음에는 아동소설인 줄만 알고 안 볼까하다가 소재가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책을 리뷰한 몇몇 전문가의 말대로 이 책은 아동용 서적을 위한 상을 휩쓸긴 했지만 어른들도 많이 읽었고, 또 좋아할 만한 작품입니다. “A Smart jigsaw puzzle of a novel ” 이라며 뉴욕타임즈가 극찬할 정도로, 과거와 현재, 현실과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의미없을 것만 같던 장면들이 나중에 가서는 퍼즐이 맞춰지듯 연결되는 치밀한 구성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고, 구절구절마다 담겨있는 유머, 위트와 독창성 있는 소재는 Louis Sacher 라는 작가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수준 높은 것이었습니다. 책의 결말부분까지 잘 이해되지 않던 궁금증이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면서 ‘완성’되는 것을 보며 ‘아...’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비교적 쉬운 영어로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퇴근해서 빠른 걸음으로 집에 갈정도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강추!!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