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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가 되어 드릴게요 - 김종상 선생님의 감성 꽃동화 ㅣ 맛있는 책읽기 1
김종상 지음, 김정란.김은영 그림 / 책먹는아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다섯살때 즈음 어린이 라디오프로가 있었다.
오후다섯시가 되면 '꽃과 같이 고운빛 나비같이 춤추며 아름답게 크는 우리~'라고 시작되는 노래와 함께 누나와 함께라는 코너를 시작으로 어린이 프로가 시작되었었다.
텔레비전이 없었던터라 오빠와 나는 라디오를 틀어 놓고 나란히 앉아서 정신없이 어린이 프로를 들었던 생각이 난다.
그때 그 코너중에 옛날이야기 코너가 있었는데 그때 라디오로 들으면서 슬프게 울었던 내용을
오늘 이책중에서 읽게 되어 느낌이 새로웠다.
외국꽃이나 신화의 유래는 참 많이도 알면서 봄이면 쉽게 우리눈에 띄는 개나리나 진달래에
대해서는 왜 한번도 그 이름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 않았을까.
꽃집에서 꽃을 구입하면서는 이 꽃이름이 뭐냐고 곧잘 주인에게 묻곤 했는데 우리 주면에서 늘 우리의 일부가 되어 주었던 우리꽃들에 대해서는 그 유래와 꽃말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 않았을까.
어른들이 읽기에는 조금 단순하지만 아이들이 우리에 꽃에대해 관심을 갖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내년에 만날 개나리꽃과 진달래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