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할 일
김동수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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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오늘의 할 일. 제목부터. 책의 앞,뒤 표지가 연결되는 설계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무한히 자극합니다.
무엇이 보이나요? 무엇을 하고 있나요? 어떤 내용일까요? 여러분의 오늘의 할 일은 무엇이었나요?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이는 작은 아이의 모습에 아이들은 저마다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눈에 보이는 장면을 풀어냅니다. 쓰레기를 줍고 있네? 저기 새가 보여요.
그러다 등장한 새로운 존재에 깜짝 놀라고. 어디로 데려가는 건가요? 위험한 건 아니에요? 새가 가방을 지켜줘요!
그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에 꺄르르 웃으며 신기해요. 재밌어요. 저도 가보고 싶어요. 저는 저기서 이런 일을 할래요, 저런 일을 해볼래요, 흠뻑 빠져듭니다.

마지막장을 덮으며 이 아이는 오늘 밤 재미난 꿈을 꾼 것 같아. 여러분이 이 아이였다면, 그날 밤 일기에 무슨 말을 쓸 것 같아? 물어보았더니 저마다의 감상을 의미있게 풀어냅니다.

이 여행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줄까? 아이들은 서로 앞다투어 생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이 여행을 가지 않고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떠올려봅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차분하지만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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