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전철역으로 향한다. 그래도 페달은 경쾌하게 밟아본다. 교외 주택지를 관통하는 나카코의 출퇴근길은 초등학교 통학로와 겹쳐 있어서, 아이들이 제멋대로 진행 방향을 바꾸거나 뛰거나 하는 상황과 마주치면 뇌수가 부패해서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미지로 표현하자면 수르스트뢰밍 캔이 기압 변화로 파열하는 느낌이다.
아이들을 다그쳐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제지하기 때문에 더욱 자가 중독을 일으키는 것이다. 언젠가는 머리가 이상해져서 전봇대를 들이박거나 하겠지. 그때는 즉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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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쪽
자신의 치열한 생각 때문에 스스로 프로메테우스가 된 인간, 당신의 심장을 영원히 쪼아 먹는 독수리, 그 독수리야말로 당신이 창조한 생명체인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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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 (반양장)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1
위다 지음, 손인혜 옮김 / 더모던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하얗게 깨어나는 새벽에
아름답게 쭉 뻗은 가로수길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이 길을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지

하늘로 이어진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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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 (반양장)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1
위다 지음, 손인혜 옮김 / 더모던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두 사람은 빵 한 조각이나 양배추 몇 잎에도 행복해했고, 하늘이나 땅에 그 이상을 원하지도 않았다. 다만 파트라슈가 언제까지나 그들과 함께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파트라슈가 없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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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쪽
그러고 보면 목숨을 걸고 흰 고래를 쫓던 고래잡이들이 그에게 물어뜯긴 보트의 파편과 동료들의 몸에서 찢겨나간 팔다리가 물속으로 가라앉는 가운데 흰 고래의 무서운 분노가 빚어낸 창백한 거품 속에서 잔잔한 바다로 헤엄쳐 나왔을 때,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미칠 듯한 분노에 사로잡혔을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다에 쏟아지는 햇빛,
아기가 태어났을 때나 결혼식 때처럼 계속 미소 짓는 햇빛은 그들을 더욱 분통 터지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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