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연애법 - 연애 콤플렉스에 빠진 30대 여자들을 위한 맞춤 카운슬링
김낭 지음 / 끌레마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30대를 앞두고 있는 나에게 '연애'란 무엇일까? 조금 더 똑똑하게 연애하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30대의 연애'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들게 된 책이 바로 '서른 살 연애법'이다.

이 책은 연애의 마이너리그로 들어간 삼십대 여성들을 위한 연애지침서로서, '준비해라, 선택해라, 다가가라, 끌어당겨라, 교란시켜라, 점령해라'의 6가지 소주제로 나누어져있다.

오랜기간 연애를 하고 있어서인지 이 책에서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았고, 깨달은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몇 가지 인상적인 것들을 이야기해보자면 첫 번째는 '나이 서른에 진짜 쌩얼은 미친 짓이다'이다. 귀차니즘에 빠진 사람이라는 핑계와 더불어 쌩얼에 대한 약간의 자신감으로 나는 쌩얼로 생활하고 있었다. 때로 주위 사람들이 '조금은 꾸며야 되지 않겠냐'라고 말해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금방 세수하고 화장실 거울에 비춰본 모습을 자신의 쌩얼이라고 믿어서는 안된다. 이 정도면 봐줄 만하다고 방심하고 나갔다간 한 시간 안에 콧등과 미간은 번들거리고 입가는 당기며 뺨은 벌겋게 상기되어 있는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보고나서 얼굴이 발개지는 것을 느꼈다. '아! 그렇구나! 20대 초반에는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이 자연스러웠다면, 이제는 화장을 한 얼굴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두번째는 '당신을  특별한 여자로 만드는 문자의 기술'이었다. 항상 의례적이고, 식상한 문자만 날릴 줄 아는 나에게 새로운 기술을 알려주었는데, 문제는 이런 똑똑한 문자를 날리기에는 내가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문자를 보낼 때마다 이러한 고민을 해야하는가, 한숨이 나오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세번째는 '사랑받기 위한 서른 살의 패션혁명'으로서, 20대와는 다른 옷을 입으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어려보이는 옷, 학생들이 입었을 때 예뻐보이는 옷이 아니라, 현재 나의 모습에 맞는 옷을 찾아 입어,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6가지 소주제가 여러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읽기에 전혀 부담도 없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쉽게 읽힌다. 연애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으나, 자신의 모습과 연애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딱히 나이를 제한하지 않고, 연애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