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86의 사상혁명
김대호 지음 / 시대정신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좀, 딱딱한 주제인듯하여 망설이다가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저자의 시원시원한 문체와 문제의 본질을 우회함없이 곧바로 파고드는 놀라운 직관력에 감동되어 수시간 만에 2/3를 읽어내려갔다. 나머지는 생업이 있는 관계로 1주일이 지나 모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시대의 많은 지식인들이 이 나라의 운명과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것이 정치권에서 일대 공방이 일어나기 쉽상이고, 이번에 민주노동당의 성공적인 국회진출로 그러한 사회의 거대담론에 대한 논쟁은 현실적인 문제로 거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한 상황에서 저자는 이데올로기 즉 거대담론의 수용자인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쓰레기 같은 제안들이 많다고 설파하며 일반 상품의 소비자운동론 처럼, 거대담론에서도 소비자 주권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거대담론의 한 소비자로서 하나하나 문제를 지적해가는 꼼꼼함과 성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문제, 자본의 자유화문제,노동의 유연화문제,북한문제,이라크 파병문제 등 이 시대의 현안이슈들에 대해 조목조목 기존 관점을 비판하는 저자의 직관력에 솔직이 나는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혹 이 책을 구입한 독자들이 있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그리고 책을 읽고난 후 소감을 교류해보고 싶은 심정에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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