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이종욱 who? special
오영석 지음, 이일호 그림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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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special 이종욱

 글 오영석 / 그림 이일호

 스튜디오다산

 

'아시아의 슈바이처'

'백신의 황제'

'행동하는 사람'

'한국인 최초 국제기구의 수장'

'세계보건기구(WHO) 제6대 사무총장'

이 모든 수식어의 주인공 "이종욱"

부끄럽게도 나는 이분을 알지 못했다.

백신이라면 파스퇴르와 플레밍을 떠올렸고, 국제기구의 수장에는 반기문을 떠올렸다.

코로나로 자유롭게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도서관을 가기도 힘든 요즘,

따뜻한 성품으로 행동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신 분을 만났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추천의 글, 한 부분이다.

'저 사람은 누굴까?'

who? special로 만나게 된 '이종욱' 이란 이름이 그랬다.

지구촌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을 소개하며 우리에게 생동감 넘치는 인물을 만나게 해주는 who? special,

아이들의 꿈이 구체화되고, 삶의 목표가 바뀔수도 있을 것이다.

차례를 통해 이종욱의 삶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본다.

전쟁을 겪고, 자신이 원하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 힘겹게 의대에 들어가,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리고,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일을 찾아서 행동하는 세계 보건 대통령 이종욱!

그 분의 삶 속으로 Go~!!

 

 

 

후 스페셜 중에서 인물의 삶이 너무 순탄하게 흘러가 내용과 그림이 약간 지루한 인물도 있는데,

'이종욱' 자체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이야기 속에 그대로 드러나 지루할 틈이 없고, 인물들의 표정이 풍성하여 그림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으로 의사가 되기로 결정했지만, 순탄하게 의대에 들어가진 못했다.

진정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다시 준비하게 된 의사의 길!

미국의 의료 기술을 익히고 싶으나 비싼 유학비로 고민하다 이종욱이 선택한 방법~!(책에서 확인하시라~)

대학교수 제의를 거절하고 섬나라 사모아로 떠나는 의사 이종욱!

이런 결정에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부인의 내조도 한몫했다.

안정적인 삶과 명예를 포기하고 섬으로 가는 그의 표정은 오히려 행복해 보인다.

환자들을 성심성의껏 돌보던 그에게 '아시아의 슈바이처 박사'라는 별명이 붙었고,

세계 보건 기구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 한센병 자문관 제의를 받게 됨으로 세계 보건 기구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변함없이 성실하고 진심을 다해 환자를 돌본 결과, 점점 그의 이름이 알려지고, 그토록 원하던 질병예방관련 직책을 맡게 된다.

백신 생산, 보급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데, 다들 머뭇거리자 후원자 모집을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서며,

소아마비 백신으로 발병률이 떨어지자 '백신의 황제'라는 별명이 또 생겼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수많은 이유와 그럴 듯한 핑계가 생깁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고민만 하다간 아무것도 못합니다."

라며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앞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자신이 먼저 나서는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두 딸이 공통으로 인상깊었다는 장면!!

서른한 살에 의대를 졸업하고, 보건소에서 일을 하며 봉사활동을 갔던 성 라자로 마을,

그곳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모습!!

자신이 옮을 수도 있었을 상황에서 맨 손으로 환자를 대했던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한다.

큰 아이는 이 장면에서 손양원 목사님이 떠올랐다며 전에 읽었던 책을 가져와 다시 읽어보고,

작은 아이는 당황한 환자들을 위해 재치있게 대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며~~ㅎㅎㅎ

 

 

 

만화로 쉽게 인물의 일대기를 접하고,

각 챕터마다 실린 통합지식 플러스를 통해 더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

WHO장으로 장례식을 치룬 이종욱,

인물 돋보기를 통해 무엇이 이런 길로 이끌었는지 알려준다.

사람을 살린 의사와 잘못된 길을 선택한 의사의 이야기,

이발사가 외과 수술을 하게 된 이야기,

다양한 국제기구에 대해 나온 부분은 약자만 나와있어 조금 아쉬웠지만,

나는 그것을 활용했다ㅎㅎㅎ

풀네임을 검색해서 한 번 적어보기~~~!

영어 공부한다는 생각이 안들게 재빨리~~~!!!

(접착메모지를 이용해 풀네임을 적어 붙일 예정)

그 중 이종욱이 속했던 세계 보건 기구(WHO)에 대한 이야기,

한창 떠들썩한 팬데믹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 준다.

20세기 이후 팬데믹은 세 차례 선언되었다는데,

코로나19가 그 중 하나,

각국에서 백신 개발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니,

하루속히 우리의 일상이 되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책 속 부록 '어린이 생각 마당'

퀴즈도 풀어보고, 나라면... 하고 독후 활동을 하면서 책의 내용도 되새기고, 생각 정리도 할 수 있다.

인물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 국제 연합 산하의 세계 보건 기구까지~

연표를 보며 일대기를 다시 정리해본다.

 

 

 

"목표를 향해 달려갔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전에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옳은 일이면 일단 합시다.

그럼 설령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분명히 어느 정도 성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으로 옮긴 분,

자신의 맡은 바 충실할 뿐 어떤 욕심도 부리지 않고 검소하게 지냈던 옳은 길을 걸었던 분,

그런 신념으로 인류를 위해 행동하는 삶을 살다 갔던 그 분,

만화책인데...

스페인 보건 장관이 이종욱 세계 보건 기구 사무총장의 서거를 발표하는 장면에선 코끝이 찡~해졌다.

세계 보건 기구에서 23년간 일하며 수많은 업적을 남긴 이종욱 사무총장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 진심과 열정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다산어린이로부터 위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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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법칙 -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
손병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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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의 법칙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술)

* 손병일 지음

* 북멘토

 

큰 아이에게 폭풍 잔소리를 쏟아 부은 다음 날 눈에 띈 책,

제목보다 부 제목에 더 홀린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술"

필독서인양 손이 갔다.

"아이의 분노는 나쁘기만 할까?"로 시작하는 들어가는 말,

십 대들의 분노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제발 내 이야기 좀 들어 줘요!'

분노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며, 분노보다 나쁜 것은 폭력적 소통이라 말한다.

아이의 분노에 우리는 그 감정과 욕구를 충~분히 들어주는게 중요한데,

여기서 포인트는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라고 하던 광고가 귀에서 맴도는~ ㅎㅎ)

아이들의 불만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고, 잔소리를 쏟아부으며 아이들의 감정을 통제하려던 내 모습...

나는 들어 주기가 생략된 폭력적 소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 잘 통하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비폭력 소통으로 살아보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1, 2부로 나뉜다.

"십 대와의 소통은 감정 읽기부터"

1부에선 회복탄력성, 위기감, 불만, 분노, 혼란, 반항 등 십 대의 감정 키워드로,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

2부에선 신뢰감, 친밀감, 솔직함, 의미 찾기, 만족감, 화해 등 부모의 역할에 대한 키워드로 구성되어있다.

십 대의 감정 키워드는 죄다 부정적,

십 대는 명료함보다 혼란이 더 친숙한 존재이기에 십 대와의 교감을 위해선 기꺼이 혼란을 껴안아야 한다는데...

긍정적인 부모의 역할은 다~ 내 몫이다!!

"감정 표현을 잘해야 소통도 잘한다." (불만)

이제 십 대의 대열에 합류하는 자기 할일 똑소리 나게 하는 작은 아이를 볼 때 감정 표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듯~

"그랬겠네~ 속생했겠네~"라고 하면서도 마지막은

"그래도 다~ 겪는 일이니까 이해하고, 마음 풀어~"라고 했던 것!

심리적 용어로 '주지화'라고 하는데,

아이의 감정을 일반론적 지식으로 덮어버리려 하는 행위를 내가 하고 있었던 거다.

충분한 정서적 공감과 지지를 통해 자신의 감정이 틀리지 않았다고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

 

"인간은 누구나 두 장의 잘못 놓인 벽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잘못 놓인 벽돌 두 장이 없는 아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 안에는 잘못된 벽돌보다 완벽하게 쌓아 올린 벽돌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벽돌 두 장에서 벽 전체로 시선을 돌리기만 하면,

아름답지 않은 아이는 없을 것 입니다.

여기서 진실을 말하자면,

벽돌 두 장 안에 갇힌 것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입니다."

- '아이에 대한 불만의 방향을 거꾸로 돌리는 방법' (솔직함) 중에서... -

잘못 놓인 벽돌 두 장의 이야기는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나의 잔소리의 근원은 바로 이 두 장의 벽돌만 바라보는 나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폭풍 잔소리를 듣고도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엄마에게 붙어 사랑한다는 큰 아이~

엄마를 위해 노오븐 쿠키를 만들어놓고 써프라이즈를 하는 사랑스런 아이인데...

두 장의 벽돌만 바라보던 내 모습을 반성한다.

(또 반성모드...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계속 공부중...)

<감정의 법칙>은 중학교 교사로 30년 동안 재직하면서 만나 온 십 대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저자가 읽은 많은 심리 전문 이론과 함께, 십 대들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과정을 실제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읽어내려가는 동안 지루함~ 노~!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어떻게 아이의 감정을 받아들여야 할지 퐉!퐉! 느낌이 온다.

'국민 행복 지수' 조사에서 1위에 오르는 덴마크,

그들의 목표는 보통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덴마크의 부모들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내가 남들에 비해 나을 것 없는 보통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말하는 얀테의 법칙을 가르친다고 한다.

노력에 대한 보상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동등한 존재라는 의식을 가지기에 남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타인을 부러워할 일이 없는 것이다.

말 잘통하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말...

'좋은 엄마'부터가 옳지 않은것 같다.

좋은이란 나쁜도 있는것, 좋은 부모가 되려고 할 수록 아이에게도 좋은 모습을 요구하게 되는...

보통의 부모가 되기~! (어쩌면 이게 제일 힘들수도...)

똑똑한 부모보다 지혜로운 부모되기!

현재, 있는 모습 그대로~

나도 있고 너도 있는 대화~~

잘 가르치는 것보다 잘 공감해주기!

"옳고 싶으세요? 행복하고 싶으세요?"

<감정의 법칙> 십 대와 행복하게 소통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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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VivaVivo (비바비보) 42
올리버 폼마반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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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 올리버 폼마반 지음 / 김인경 옮김

  * 뜨인돌

    (VivaVivo 42)

 

여러 대의 휴대폰이 가리키는 가운데 서 있는 소녀,

나를 팔로우 하지 말라고?

SNS를 하는 사람들 중 "좋아요~" 싫어하는 사람이 있나??

슬쩍 지나갔다가 다시 보게되는 표지와 제목.

"인스타그램 속 나는 진짜일까? 가짜일까?"

"진짜 나를 알고 싶다면 팔로우는 취소하세요!"

SNS라는 환상이자 감옥에서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동시에,

현실에서도 소중한 관계들을 지켜 나가는

아이들의 영리한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책 뒤의 소개글을 보면서, SNS를 하고 싶어하는 큰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았지만...

한때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뜨면서...

자기도 동영상을 찍어 올리고 싶어하던 시절,

어린이 신문 내용 중, 악플로 힘들어하는 기사들을 접하게 하면서(일부러 보이게 내밀기도 했다는..) 자제를 시켰다.

SNS, 유튜브 등을 빼고 말할 수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무조건 못하게 하는건 아닌듯하고...

비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장단점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짜증, 슬라임, 좋아요 만 개(실제 이렇게 되기 엄청 힘든듯), 규칙, 도전, 분열, 소통...

비의 연대기로 시작해서 우리 연대기로 끝이나는~

물론 그 과정에서 심리적인 갈등도 무진장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각 장마다 해시태그를 이용하고,

좋아요, 댓글, 그리고 저 아래 종이 비행기 모양으로 인스타그램처럼~

이 책의 주인공인 비(베로니카 리), 태어나던 날부터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다~ 알고 있다.

'비의 연대기'라는 계정으로 팔로우가 1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의 유명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엄마의 휴대폰이 자신을 맞이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어내기 위한 설정샷을 찍어야 한다.

한장의 사진을 위해 찍고 또 찍고~를 해본 경험에 고개를 끄덕여보지만,

아침부터 그러면 짜증 폭발하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홀로 비를 키운 엄마는 일곱 살 생일을 기점으로 매년 생일마다 '비의 연대기'를 계속해도 괜찮겠댜고 물어보며 계정을 유지하고 있다.

팔로워가 많아 즐거운 엄마,

반면 현실에선 즐겁지 않은 비,

걸어다니는 광고판이라 불리며 유명크리에이터에 붙는 협찬, 특권을 누리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제약들도 있다.

유명세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른 질투, 행복한 모습만 보여야하는 괴로움까지...

열네 살 소녀 비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해왔다.

 

 

어느 날, 비와 엄마 사이에 규칙이 깨어지는 사건이 생긴다.

"나는 나만의 삶을 원하는 걸까?

아니면 엄마를 행복하게 해 주는게 먼저일까?

둘 다 할 수는 없는 걸까?"

- '깨어진 규칙' 중... -

자신의 모습이 모두 가짜같다고 생각을 하던 비는 결심을 한다.

'비의 연대기'를 그만둬야 겠다고...

하지만, 엄마가 상처받는건 싫다.

스스로 안티 비가 되어 사람들이 싫어할만한 행동을 하고, 팔로우 할 가치를 떨어뜨려, 엄마가 인스타그램을 그만두도록 만드는 것!

이른바 "비 팔로우 방해 작전!" 실행하겠노라고...

그런데... 어찌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나답게 살아 보려는 일이 이렇게 피곤하다니.

그걸 위해 내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건 훨씬 더 진 빠지는 일이다."

- '컬러런 마라톤' 중... -

나답게 살기 위한 노력이라...

SNS에서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이 쉽지만은 않다.

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해지려는 목적 없이 어울리는 몇 안되는 진짜 친구,

생일날 케이크만큼 중요한 존재인 가장 친한 애너벨과의 사이에 경고등이 켜졌다.

"친구라면 다 그렇듯이,

나는 그냥 좋아하는 걸 너랑 같이 하고 싶다는 얘길 하는거야."

"애너벨, '비의 연대기' 속 나는 진짜 내가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너뿐이야. 정신 차려, 비."

애너벨이 가방을 낚아채듯 들더니 달려가 버렸다.

나는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지금까지 나는 줄곧 인스타그램 세계에서 나가고 싶어 안달했는데,

애너벨은 그곳에 들어가고 싶어한다.

- '의외의 반응' 중... -

현실에서 차단되는 경험을 하게 된 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더 늘었는데...

비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나답게 산다는건 어떤 것일까?

비와 안티 비, 어떤 모습이 진짜 비일까?

왜 그렇게 비 팔로우 방해 작전에 열심이었는지...

그리고 친구가 등장하지 않는 '비의 연대기'의 숨은 이야기까지...

친구와의 관계, 가족의 역할,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초등학교 교사였던 지은이의 경험을 살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현실 공감 가능한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이고, 코미디언으로 활동한 작가의 유쾌함으로 술술~ 재미나게 읽혀지는 도서.

SNS와 현실, 모두 일방적 관계가 아닌 서로의 다양한 모습을 봐주며 '함께'하는 세상이다.

십대를 이해하려면 빠질 수 없는 SNS, 유튜브 외 양방향 소통을 하는 다양한 컨텐츠들...

현실 속의 소중한 관계들을 유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주는게 더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그램 속 나는 진짜일까? 가짜일까?

궁금하면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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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걸 -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 했던 클로뎃 콜빈 미래그래픽노블 4
에밀리 플라토 지음, 이희정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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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블랙BLACK 걸 >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 했던 클로뎃 콜빈

  * 글·그림 에밀리 플라토

  * 옮김 이희정

  * 밝은미래

  * 미래그래픽노블 04

 

밝은미래 출판사에서 네 번째 그래픽노블이 나왔다.

'그래픽노블'이란 장르는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면서,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책을 덮은 후에도 잔상이 제법 남는다.

아이들에게 <블랙 걸> 제목만 알려주고 어떤 이야기일 것 같냐고 물었다.

"검은 여자? 마음 속이 어두운 여자!"

"사회성 없고 성격이 어두운 여자"

"외톨이 여자, 친구가 없는 여자"

라고 대답을 했다.

표지를 보여주고 물었더니,

큰 아이는 눈치를 챈듯, 작은 아이는 잘 모르겠다면서

"근데 이상한게 다 주황빛이야~"라고 한다.

건물 외부에 '백인만 이용 가능합니다', '백인 전용', 백인과 유색인의 입구를 나누어 놓은 것, 버스와 경찰차를 보면서 짐작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작가와 함께 앨라배마주의 몽고메리시에 도착한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흑인이에요.

앨라배마주에 사는 흑인이지요.

그리고 지금은 1950년대예요."

흑인과 백인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짐 크로 법'

백인들이 다니는 건물은 깔끔하지만, 유색인 전용 건물들은 관리가 전혀 안된 폐허 수준이다.

같은 공간에 절대 함께 있을 수 없고 잘못하면 감옥에 갈 수도 있단다.

한 공간에 있었다는 이유로...

예전에 보았던 영화 '히든 피겨스'가 생각난다.

1960년대 미국 흑인 여성이 겪었던 차별...

뛰어난 두뇌로 NASA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 팀에 선발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료 더미를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

커피포트의 커피를 마셨다고 이상하게 쳐다보는 따가운 눈총들...

아마도 이런 억울한 일들이 많이 생길듯 하다.

오늘의 주인공 클로뎃 콜빈(본명-클로뎃 오스틴)은 친척집에서 살고, 큰 변호사가 되는게 꿈인 우등생인 소녀이다.

백인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흑인들은 아랫자리에 있는 것이 당연한 세상의 질서로 여기는 인종 차별적인 분위기에서 자란다.

 

어느 날 버스의 흑인 전용 좌석에 앉아 있던 클로뎃에게 백인이 자리를 요구한다.

자리를 양보하지 않자 운전기사가 경찰을 부르고, 클로뎃은 경찰에게 끌려가 구치소에 갇히게 된다.

"더러운 흑인 계집애!"

여러분은 여성이에요. 지금 1955년에는 남성보다 못한 존재예요.

심지어 흑인 여성이에요. 다시 말해 그 무엇보다 못한 존재라는 얘기예요.

여성이자, 흑인으로 느끼는 참담한 심정을 검정 배경으로 나타냈다.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5살의 소녀 클로뎃 콜빈은 재판장에 서게 되고,

변호를 맡기 위해 변호사와 전미 유색인 지위 향상 협회에서 움직이지만 결국 공공질서 저해, 분리 법규 위반, 공권력의 대표자에 대한 폭력 행위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는다.

이 판결 후 화가 난 많은 흑인들이 자발적으로 버스 승차 거부를 하지만 그 분노는 금방 잊혀져갔다.

온갖 상처를 다 짊어진 클로뎃은 또 다른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상처가 구치소 끌려간 것보다 더 마음이 쓰렸다.

 

9개월 뒤,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이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똑같은 이유로 유죄를 선고 받는다.

이 일로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1956년 12월 20일, 몽고메리 시에서 버스 흑백 분리 좌석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된다.

우리는 마틴 루서 킹과 로자 파크스는 기억하지만,

흑백 차별을 깨기 위해 노력했던 15살 인권 운동가인 클로뎃 콜빈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의 꿈은 저멀리 떠나 보내고... 남은 일생을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

흑백 차별뿐 아니라 여기저기 곳곳에서 보이는 남여 차별도 만만치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은 큰 아이는 "엄마,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사라 버스를 타다' 책이었어." 라며,

버스를 타고 백인들에게 자리를 비켜주지 않은 내용은 비슷하지만, 클로뎃 콜빈 외에도 많은 흑인 여성들이 나왔다는 점이 달랐다고 이야기 했다.

작은 아이는 얼굴색이 흑색이라고 더러운게 아니라며, 얼굴색만 다르지만 똑같은 시민이고 같은 이웃인데, 차별받은 흑인은 속상하고 억울할 것 같다고, 자신은 차별하지 않고 잘 지내야겠다고 한다.

마지막, 여든이 넘은 클로뎃 콜빈이 벤치에 앉은 장면을 보며 그녀의 남은 여생도 궁금해진다.

다수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나와 우리 아이들은 그녀의 희생이 불씨가 되었음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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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당탕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 2 상상의집 보드게임
상상의집 편집부 지음, 이한울 그림 / 상상의집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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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당탕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2

  * 상상의집

상상의집에서 네 번째 보드게임이 나왔다!!

속담, 세계나라 수도, 고사성어에 이어~

다시 속담~ 2편이다!!!

 

 

 

전에 속담 보드게임 1편과 국어왕 시리즈를 함께 구매해서

재미나게 활용중이었는데~

2편이 나오니 더 반갑다^^

(집에 가지고 있는걸 추가로 활용할 수 있으니~

오메~ 좋은거~~~ㅎㅎㅎ)

일부러 색을 맞췄나?

국어왕 2권 색과 비슷하다!

그냥 처음부터 세트였던거 같은~~^^

 

 

 

크기가 아담해서 어딜가든 가방에 쏙~

들고다니기 좋고, 구성도 간단하다.

- 보드게임 보관 상자 (A4 반보다 약간 작은)

- 놀이 방법 및 미니 속담책

- 속담 앞 문장 카드 60장 (연두)

- 속담 뒤 문장 카드 60장 (노랑)

이상 끝!

 

 

 

연두색 카드 60장(앞 문장)과 노란색 카드 60장(뒤 문장),

카드 뒷면에 숫자가 적혀있는데,

10단위로 색이 달라서 분류하기도 쉽고,

제대로 찾았는지 확인하기도 쉽다.

미니 속담책까지도 카드 번호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카드에는 속담의 앞, 뒤 문장과 간단한 뜻, 비슷한 뜻까지 나오고,

미니 속담책에 좀더 자세한 상황 설명이 나와 있어 속담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책과 함께 읽어보도록 추천도서도 제시한다.

 

 

 

<게임방법>

1. 뒤 문장 카드는 앞면이 보이게 나란히 펼쳐놓는다.

2. 앞 문장 카드는 뒷면이 보이게 쌓아둔다. (더미카드)

3. 2의 더미카드를 한장씩 뒤집어 앞 문장을 말하면,

짝이 되는 뒤 문장을 외치며 카드를 집어간다.

4. 짝이 되는 두 장의 카드를 많이 모은 사람이 이긴다.

기본적인 놀이 방법이 제시되어 있지만, 연령,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꿔 할 수 있다.

사회자가 있는 방법도, 사회자가 없는 방법도,

그리고 두 사람이 게임을 할 때는 기록 게임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는~

속담 공부를 처음 하는 친구라면,

1~10까지의 카드로 시작해서~

20장, 30장...

장수를 늘여가며 60장까지 도전해보면 좋을듯 하다.

 

 

 

https://blog.naver.com/jhfriend81/221902189440 (활용 동영상)

 

국어 좋아하고 나름 속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언니~

60장을 다 펼쳤더니, 모르는 속담이 있다!

언니에게 계속 뺏겨서 속상한 동생...

열심히 미니 속담책을 읽더니...

결국 오답율 0%

이제 아이들에게 남은건,

얼마나 빨리 카드를 찾아서 카드를 많이 모으느냐!!

갑자기 든 생각~

속담 1, 2를 다 섞어서~

120장의 카드로 해도 재미있을것 같다!!

"야~ 너두 속담왕 될 수 있어~^^"

 

< 상상의 집으로부터 '속담보드게임2'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

보드게임1과 속담왕 책은 예전에 개인적으로 구매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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