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미래그래픽노블 6
볼테르 마나에르 지음, 이희정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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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볼테르 마나에르 / 이희정 옮김

밝은미래


반가운 미래그래픽노블 시리즈의 신간!!

항상 좋은 주제로 우리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져 주기에 두 팔 벌려 환영이다.

이번엔 먹을거리! 그 중에서도 유전자변형식품을 다룬다.

한 때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가 아닌 식품을 먹이겠다고 성분표를 엄청 살폈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전자변형식품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지만, 우리나라 식품에 GMO포함 가능성을 표시한 제품은 찾기 힘들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 등등...

그래서 제일 먼저 바꾼 것이 식용유, 그리고 하나씩 바꿔가기 시작했는데,

과자, 두부 정도가 끝이 아닌, 간장, 된장, 고추장까지...

안들은걸 찾기가 어려웠다.



앞뒤 면지를 가득 채운 많은 종류의 감자,

프롤로그를 통해 농업과학연구센터의 실험연구소에서 '솔라눔 투베로숨 감자'로 실험하는 장면을 잠시 보여주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솔라눔 투베로숨 에스쿨렌툼' 감자의 학명)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야스미나,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야채 위주의 식단을 요리해서 먹는다.

투티 프루티라는 패스트푸드 점에서 일하는 야스미나의 아빠, 몸에 밴 냄새로 이웃의 코를 자극하기도 하지만, 딸 야스미나가 해주는 야채 요리만 맛있게 먹는다.

아빠가 지나간 곳에 남은 노란색 흔적들~

방구 냄새인줄 알았다는 아이 ㅎㅎㅎ

농약을 사용해 채소를 기르는 시릴 아저씨,

동식물이 조화롭게 사는 친환경 밭에는 농약이 필요없다는 마르코 아저씨,

두 사람은 늘 자신의 농법이 맞다며 투닥거리지만, 텃밭의 불청객 토끼를 쫓아내기 위해 힘을 모으는 친한 이웃이다.

식물에 대한 지식이 많은 야스미나가 만든 위조 당근을 먹은 토끼의 모습,

마치 복불복에 당첨된 것처럼,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것처럼 표정과 행동이 너무 재미나다!!

한편으로 토끼가 찾아온다는 것 자체만으로 건강한 농작물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시릴 아저씨와 마르코 아저씨의 텃밭을 누군가 갈아엎어 버렸다.

눈, 코, 입을 다 가린 사람들의 모습...

독극물을 취급하는 사람들의 모습 같은 복장,

그렇다면 자신들은 위험하다는걸 알고 있었던걸까?



야채가게, 슈퍼마켓을 가득 채운 qp의 신제품,

사람들이 그 제품만 찾는다며 채소코너도 없애 당혹스럽기만 한데...

사람들의 모습이 이상하다.

아빠의 가게에도 새로운 감자튀김으로 손님이 늘었다는데...

뭔가에 중독된 듯, 개처럼 이상한 행동을 하는 손님들...

점점 도시 곳곳에 퍼져나가는 정체불명의 전염병!

자신의 야채 도시락만 먹던 아빠였는데, 아빠도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어? 이 비슷한 사건...

신문에서 본 적이 있는 야스미나!

감자의 비밀을 밝혀서 아빠를 구해야 한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007 작전 개시!!

최고의 허브 요리사, 야스미나, 이 사람들을 구해줘!!!









"많은 사람들이 중독 증상을 보인건 욕심 때문에 일어난거잖아. 유전자변형식품보다 더 나쁜건 사람의 욕심인거 같애."

대화를 하면서 인간의 욕심이 더 나쁜것 같다는 아이,

닮은듯 다른 두 마크~

아이들이 비교를 해보더니,

새로운 생명 vs 해골, 죽음

처음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시작했던게 욕심으로 바뀌면서 죽음으로 바뀐거 같다고 했다.


채식주의자, 패스트푸드, 농약재배, 친환경재배, 유전자변형식품까지 다양한 먹을거리에 대해 보여주지만, 어떤 것이 좋은지, 어떤 것이 나쁜지에 대해 한쪽으로 결론 내리지 않는다.

먹는 것이 우리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려주면서도,

만화적 상상력과 과장법을 활용해 우스꽝스럽게 표현해서 재미있게 술술~ 읽히고,

독자 스스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래픽노블!

내가 미래그래픽노블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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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 저승 차사 단비어린이 문학
정종영 지음, 미우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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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 저승 차사

정종영 글 / 미우 그림

단비어린이

제목을 보자마자 떠오른 영화 '신과 함께',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보았던 검은색 옷을 입고 갓처럼 생긴 챙이 달린 검정 모자를 쓴 저승사자의 모습이 쉽게 그려진다.

그럼 왜 극한직업이라 했을까?

음... '신과 함께' 영화에서 나온것 처럼 집을 지키는 성주신이 너무 힘세서?

아님, 갑질에 길들여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 피곤해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들이 자신보다 더 저승사자 같아서?

여러가지 추측을 하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요즘 착한 사람이 너무 없어 큰일이라는 저승국, 저승국 일이 너~~~무 많아졌다.

천상국 옥황상제 옆에서 심부름을 하며 지내는 인성이는 동생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열세 살의 아이, 일찍이 그의 총명함을 눈여겨 본 옥황상제는 종종 저승국의 문제를 맡기기도 한다.

지금은 2021년, 그런데 2079년의 부고 기사가 떴다??

부고 기사를 보고 찾아갔지만 이름은 맞고, 나이가 틀리고, 집도 다르다.

부고 기사의 주인공은 인성이 또래의 친구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사실 확인을 위해 이승을 오가는 저승 차사들과 함께 인성이도 동행하게 되는데...

저승에서 이승으로 오는 길, 드라마나 영화처럼 뿅! 하고 나타나는게 아닌, 버스를 타고, 환승까지 하는 차사들... ㅋㅋ

동네 이름과 번지수만 적힌 저승 명부, 동호수 없는 주소로 아파트에서 사람을 찾는데...

영화나 드라마처럼 동해번쩍 서해번쩍이 아니라 직접 발품을 팔고 있다니...

극한 직업 맞구나~!!!

열심히 엉터리 부고기사 문제를 해결했더니,

이번엔 제례청과 상례청 사이 인원 선발과정에 문제가 터졌다.

지원자들이 제례청을 1순위로 선택하니 상례청 인원은 부족하다는데,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갑자기 쏟아진 상례청 저승사자들의 사직서 보따리,

인성이는 옥황상제로부터 새로운 특명을 받게 되고...

규정을 바꾸지 않으면서 해결할 수 있는 공평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엉터리 부고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들을 관찰하던 인성과 차사들이 방과후, 학원, 늦게까지 숙제에 공부에 찌든 아이들을 보며

"지옥이 따로 없군!" 이라고 하는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기에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웠다.

"살기 위해 죽는 것도 알지 못하고, 죽는 순간까지 일해야 하는......"

고된 노동으로 죽음을 맞이한 택배 기사의 말,

실제로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는 지금도 진행중인 아직 해결되지 못한 숙제이기도 하다.

저승에 있는 이승 명부를 보며 갈수록 줄어드는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기도 하고,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거하게 치르고 부담주는 상사,

망자를 데려가야는데 성형수술로 사진과 다른 얼굴에 고민하는 부분 등

곳곳에 현실의 모습을 담았다.




작가는 시작하면서 우리의 '인생'과 '전통문화' 두 가지 관점으로 읽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특별히 잘 묘사된 부분이 바로 전통 장례!

지금은 병원 장례식장에서 알아서 하기에 생소한 전통 장례 문화,

호상(상주를 도와 초상을 이끌어 주는 사람)을 정하고 전통 장례를 준비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과정 하나하나의 절차와 그 절차에 담긴 의미까지...

낯선 단어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어렵지 않게 짧은 문장으로 쉽게 설명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나는 장례식장을 가 본 경험이 있어 글만으로도 상상이 되었는데,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어렵다고 했다.

이왕이면 장례 준비 그림도 있었음 이해가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모두 자네가 살면서 덕을 쌓고 남에게 많이 베풀어서 그런 거겠지.

세상은 모두 뿌린 대로 거두는 거라네."

꽃상여 나갈 때 자신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해주는 이가 줄을 잇는 삶 vs 근조 화환은 빽빽하지만 찾아오는 문상객 없는 삶,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나?

어떤 이미지를 남길까?

우리가 인생을 재미있게, 정직하게, 성실하게 잘~ 살아야하는 이유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저승사자, 환승을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루하루 바르게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 낸 동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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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기록
다라 매커널티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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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다라 매커널티 지음 / 김인경 옮김

뜨인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살기 좋은 나라다."

라고 배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봄, 가을은 잠시 왔다가 사라진다는 느낌이 든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주변의 꽃나무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나,

시간차를 두고 하나씩 고개를 내밀던 봄꽃들이 올해는 한꺼번에 피어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더 와 닿았다.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기록"

그냥 이 한마디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그의 일기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챕터로

3월 21일 시작으로 일년간 써내려간 일기 모음이다.

아일랜드의 환경 운동가이자 자연주의자인 작가 다라의 이름은 도토리를 맺는 참나무처럼 커다란 나무로 자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아이라는 뜻이다.

"나는 자연주의자의 심장과 장래희망인 과학자의 미래와 자연에 가해지는 무관심과 파괴에 지칠 대로 지친 뼈를 지녔다." 고 자신을 소개하는 소년,

자폐 스펙트럼으로 매우 과민하고 특별한 뇌를 지니고 있어, 많은 괴롭힘을 당했고,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 소년은 자연을 통해 다시 마음을 열게된다.

이 책은 일기 모음이라 끊어 읽어도 되지만,

개인적으론 다라가 표현한 자연 속에 들어가 생명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가는 흐름이 끊기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쭈~욱 읽어내려가는게 더 좋았다.



"여름에 금방망이꽃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 노랗고 검은 줄을 두른 진홍나방 애벌레가 아코디언처럼 천천히 움직이며 줄기를 타고 올라가느라 꽃이 가늘게 떨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7월 13일 금요일 중에서 -

처음엔 그냥 표현력이 뛰어난 자폐를 가진 소년의 꾸밈없이 솔직한 자연관찰 일기구나~~~라고 읽어 내려가다가...

그 이상의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새들의 대화, 자연속 오케스트라에 귀 기울이고,

나무가 숨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 속 변화를 매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며,

땅에서부터 올라오는 자연의 에너지로 자신을 채우고,

평온의 색과 일렁이는 잔물결의 색을 본다는 소년,

아기새들을 보며 경외심을 느끼고,

거미의 소중한 공간을 위해 양보하고,

새로운 것들에 대한 걱정이 시작되면, 제비의 회복력과 투지를 생각한다는 소년,

자연에 대한 묘사만 탁월한 것이 아닌,

하늘, 땅, 바다의 모든 동식물 외에도 암석, 해안의 모래 언덕 등의 방대한 지식을 풀어놓는 모습엔 특별함이,

'과학자'라는 목표가 있어 더 열심히 공부한다는 모습엔 꿈을 향해 노력하는 평범한 십 대다.


환경오염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보며,

몇 해 전, 신문에서 본 코에 빨대가 끼인채 피흘리던 거북이의 사진을 본 장면이 떠올랐다.

아이들과 그 사진을 보면서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었기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집게벌레와 지네의 싸움을 영화 보듯 흥미진진하게 보는 소년,

분명 일반인과 다른 예민한 두뇌를 가진건 인정한다.

소년이 숨죽이고 자연에 집중하는 모습은 내 주변 소음을 차단시켜 주었다.

그리고 소년이 보는 들통 속의 생명체를 상상했다.

나름 자연속에서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냇가에서 고기잡으며 자란 난데...

도시에서 살다보니 어느새 자연은 잊은듯하다.

지구의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한 소년...

여름에 쓴 '인류세'라는 시의 내용 중에

'맨땅 위에서, 우리는 아무런 영향력 없는 여행자들이었다' 라는 구절이 있다.

그러고보니 맞는 말이다.

우리는 잠시 왔다 가는데...

자폐, 왕따로부터 소년을 위로한건 자연이었고...

미세먼지, 황사 후 파란하늘을 보며 기분이 좋아지듯~

자연이 우릴 위로해 주는게 맞는데...

우리는 끝없는 욕심으로 자연을 망가뜨리기만 하는것 같다.


"자연을 보호하고 돕는 일은 내 의무이자 우리 모두의 의무다.

자연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의존한다."

- Autumn 중에서 -

소년은 말한다.

강연과 캠페인, 블로그를 보며 칭찬만 하지말고, 어른들이 행동으로 옮겨달라고...

그냥 자녀, 손주, 조카들이 동참하도록 도와달라고...

잊고 있었던 지구의 경고에 다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책,

15세 소년의 글이라고 믿기지 않는 글솜씨와 표현력을 보여주는 책,

숲과 나비, 새의 편에 서서, 꾸밈없이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간,

미래 세대를 위한 전환이 일어나길 원한다는 다라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정세랑 작가의 추천사에 나도 한 표를 던진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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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하는 스마트폰 영상 편집 키네마스터
박찬준.최현정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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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하는 스마트폰 영상 편집 키네마스터

박찬준 · 최현정 지음

나비의 활주로

"다운로드 누적 3억 건 돌파, 하루 평균 700만 명이 사용하는..."

내 폰에도 깔려있지만, 이렇게 핫한 어플인지 몰랐다.

우리집은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휴대폰을 사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작년,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과제를 주었다.

공폰을 이용해서 과제를 해결했는데, 그 때 사용했던 어플이 바로 "키네마스터"

초보도 사용하기 쉽다는 장점을 가진 이 어플!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해 스스로 영상을 만들었지만, 완성도에선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일까?

제목을 보자마자 전문가의 영상 편집 노하우를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텔레비전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보는 요즘,

그만큼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프롤로그에서 영상제작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고가 장비 구입 전, 스마트폰 기능을 활용해보길 먼저 권한다.

여러가지 영상 편집 어플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쉽게 고퀄의 영상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키네마스터를 소개한다.

유료버전도 있지만, 무료로 영상 편집이 가능하고,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나 틱톡으로 바로 보낼수 있으니 이 또한 장점,

읽다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키네마스터를 사용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에셋스토어? 그게 뭐지? 했는데...

상점모양으로 생긴거였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 아이랑 "상점에 들어가봐~"했던 그거...ㅎㅎ

컷 편집, 자막, 오디오, 크로마키 촬영 등

기초부터 고급까지의 기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팁 박스에 든 작가의 꿀팁!!

이것만 잘 활용해도 평범을 넘어서는 영상을 만들 수 있겠더라는~~

그 중 움직이는 자막~~

요고요고 은근 대박이라며 실습도 해보고~

움직일때마다 글자 따라 움직이는거 보면서

"된다! 진짜~ 움직여~"

하면서 촌티도 팍팍 내고 ㅎㅎㅎ

다른 기능들도 조금씩 연습을 해봤지만,

크로마키는... 좀 더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초록색 크로마키 천부터 사야할라나? ㅎㅎㅎ


선 테크닉, 후 크리에이터의 역량!

영상 편집에 중요한 기법들을 알려준 뒤,

후반부에 크리에이터의 중요한 역량인 "기획"에 대해 짧게 언급한다.

어쩌면 뒷부분에 배치한 이유를 알것도 같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서론은 빠르게 넘기고 본론으로 들어가 기술 습득만을 원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거다.

물론 나도 그 중 한명이었다는...

고급 기술을 활용한 영상은 누구나 만들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영상 중 다른 사람의 마음을 끌 수 있는 한끗차이!

"그것은 기획입니다~" 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아마 앞에 배치했다면 기획의 중요성은 잊혀졌을지도 모르겠다.

매뉴얼을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은 분명 차이가 난다.

평범함과 전문가의 스킬 차이, 속도의 차이~

이 모든 것에서 영상의 완성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따라 할 수 있도록 예시 화면을 많이 배치해 정독이 어렵지 않은 책,

기획하는데 중요한 창의적인 생각의 비밀,

자녀의 영상 편집 지도 방법도 함께 실려 있어 끝까지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영상 편집 전문가들이 더 애용하는 초보자를 위한 앱 '키네마스터'!

아이가 만든 영상이 어설픈 원인을 바로 찾았다.

훨씬 더 쉽게, 그리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팁도 알려주고,

새로운 기능들을 발견할 땐,

"아~ 이게 이거구나~"라며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키네마스터가 정말 활용하기 쉬운 앱이라는걸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라며 혼자 끄덕였다.

책에 나온 영상 만드는 법, 워낙 조작방법이 간단해서 그림과 글로도 이해가 쉽지만,

그래도 QR코드로 간단한 동영상을 연결해주면 더 좋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Step by step"

영상도 일반 공부와 별 차이 없이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루 아침에 고퀄리티의 영상 만들기를 바라지 말고

차근차근 연습해보라고 하는 작가,

스마트폰 하나로 동영상 편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영상 편집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도서!!

초보에서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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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기차역 북멘토 가치동화 42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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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기차역

박현숙 글 / 장서영 그림

북멘토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한 번은 만났을 수상한 시리즈~

박현숙 작가의 열 번째 수상한 이야기가 나왔다!!

(온라인 서점에 신간 알림 신청해놨다는...)

'수상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보통과는 달리 이상하여 의심스럽다.'

책 속 배경이 될 장소와 주인공들이 보이는 익숙한 표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누군가를 만나러 가거나

여행을 가기 위해 들렀던 기차역,

행복한 추억이 많은 기차역이 아닌,

깨진 유리창, 삐뚤어진 시간표, 거미줄...

내 기억 속 이미지와는 다른 수상한 기차역이 맞다!



5분만 빨랐어도...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 한참 사용했던 용어 '코리안 타임',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한국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에서 나온 단어인데

이 책에도 그런 아이가 나온다.

5분이 뭐가 대수냐? 라고 할지 모르겠다만,

천재지변 앞에선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 겨울 갑작스럽게 내린 눈,

10분 사이에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한 경험이 있기에 공감이 되었다.

"단 오 분이 이렇게 중요한 건지 예전에는 몰랐다.

버스가 오 분 일찍 출발했더라면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기 전에 그 곳을 통과했을거다.

우리가 탄 버스가 모퉁이를 돌아설 때

바로 눈 앞에서 바위와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길은 사라졌다."

-'산사태가 나다' 중에서-

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여진이와 역사 동아리 친구들,

갑작스런 폭우와 산사태로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선생님은 오는 길에 배탈이 난 현동이를 데리고 산 아래 휴게소에 내리셨고...

남겨진 인원은 기사님과 아홉 명의 아이들,

이들은 구조를 기다리며 선생님이 알려주신 솜돌역이라는 기차역으로 향한다.

내비게이션에 뜨지 않지만 존재하는 곳!

안그래도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된 듯 싸~한 분위기인데,

서영이가 웹툰 '종합 기차역'에서 본, 귀신만 태우는 기차역과 똑같다는 이야기까지...

어째 불안불안하다.

기차 운행이 멈춘 솜돌역,

휴대폰도 제대로 터지지 않아 구조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다.



나 하나 쯤이야

아이들에게 함부로 버스 밖으로 나가지 말고,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면서,

이렇게 된 것이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니 규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하는 기사님,

하지만 구조는 점점 늦어지고,

민종이가 에스엔에스 스타인 자기 형에게 보낼 특이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은 사람에게

치킨도 주고 유튜브에 초대도 한다는 말을 한 뒤,

아이들은 하나둘 버스에서 내리지 않기로 한 규칙을 깨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수빈이의 외침!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대변하는듯 했다.

그런데... 민종이가 안보인다!

화장실에 갔다가 사라졌다는 민종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함께 만들어 가는 약속, 모두를 위한 배려

공동체의 약속과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속에 녹였다.

사건은 다르지만 지금의 사태가 반영된 듯한 이야기,

공동체의 위기 속에서 개개인이 약속(방역수칙 등)을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모두 내맘 같지 않고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꼭 있다.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위기를 가져오는 사람들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 친구들은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미워하고 탓하기보다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을 택한다.

서로 품으며 함께 해결해가는 이야기,

아이들은 이 사건을 통해 또 한 뼘 자랐다.

"반전에 반전에 반전~ 역~시 실망을 주지 않아!" 라는 아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만나게 될 때,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가는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가르치려는 동화가 아닌 아이가 읽고 스스로 생각하는 글을 쓴다는 작가,

아이들의 언어로 이야기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는 법을 전하고 있기에 다음 신간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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