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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ㅣ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1년 6월
평점 :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②
글 이나영 / 그림 정수영
겜툰
얼마전 읽은 '시간 가게'의 작가님이 쓴 책, 비슷한 소재의 일본 판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 작가라 더 응원하게 된다.
표지 속 구슬 목걸이, 그리고 제목을 보면서 구미호를 떠올려 본다.
1편을 읽지 않고 접한 2편 이야기! 시간 가게가 아닌, 소원 가게로 고고~!!

긴 줄은 기본이요,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 미호네 '여우 치킨'의 인기를 시작으로~
7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각각의 사건이다.
유명한 유튜버가 되고 싶은 태웅이, 새 아이템으로 '학교 생활 탐구'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
그러다 맛집 여우 치킨 앞에 서있는 유명 유튜버 킹쇼와 아들 현석이를 발견~ 더 센 게 필요해!!!
"제 소원은 유명해지고 싶어요. 제 꿈이 최고의 유튜버거든요."
유정이와 유나는 두 살 터울의 자매다.
너무 이쁜 언니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유나의 소원은
"저도 우리 언니처럼 예뻐지고 싶어요."
별빛초 육상부 한빈이, 그저 달리는게 너무 좋았던 한빈이는 선생님 권유로 육상부에 들어왔다.
하지만, 육상부 공식스타 1등 재준이로 인해 그 좋던 달리기가......
"재준이를 이기고 싶어요."
플러스 오빠들의 빠순이 아영이, 오빠들의 굿즈와 광고하는 물건을 다 사는 삼총사 친구들, 이건 거의 팬클럽 수준이다.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려면 오빠들이 광고하는건 다 사야는데, 이번엔 후드티, 왜 그리도 비싼지...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지면 좋겠다.
"돈이 생기게 해 주세요."
작은 아이에게 물어봤다.
친구 관계 유지를 위해 비싼 굿즈를 사야 한다면 자신은 안살꺼라고...
친구 관계 유지가 안되는데 어떻게 하냐니까 어쩔수 없다고, 그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 마음이 유지되면 좋겠구나~ ㅎㅎㅎ

각자의 소원을 품은 아이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소원 가게, 미호 엄마, 그리고 편지,
소원을 비는 계약 조건은 하나! 한숨 한 번 !! (한숨으로 뭐하지?)
동물 인형에 붙은 황금색 종이에 소원을 적기만 하면 계약 성사!
그리고 받은 구슬의 작은 구멍에 한숨을 불어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우왕~ 좋겠다. 한숨 한 번에 소원이 이루어지다니~
그런데 자신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마냥 행복할까?
뜻밖의 일이 벌어지기도, 자신의 의지로 결과를 바꾸기도 한다.

수영 선수로 전국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용주노, 잘생기고 다정한 성격에 반장까지 맡은 아이지만, 유일하게 미호와는 데면데면하다.
첫 만남에서부터 꼬인 둘, 서로서로 경계하는 분위기가 뭔가 심상치 않다.
아이가 의문을 품었다.
"길고양이 사건을 해결하고 미호가 용감한 어린이가 되었잖아~ 근데 엄마가 미호한테 "너, 혹시...... 어디 이상한 건...... 아니지? 목걸이는 잘하고 다니는 거야?" 라고 묻는데, 목걸이에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엄마도 잘 몰라~~ 하지만 분명 뭔가가 있는것 같다.
혹시 표지 속 목걸이가 그 목걸이?

"원하는 게 있군요. 그것을 말해 봐요. 이곳은 소원을 들어주는 곳이니까."
유명 유튜버, 외모에 대한 고민, 열정과 친구를 이기고 싶은 마음, 친구 관계, 돈에 대한 부분까지~ 현실적인 소원을 통해 아이들의 고민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에필로그 속 뭉치 이야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증을 품는 토이 푸들에게도 어떤 비밀이 있을것만 같다.
주노의 정체도 궁금하고, 화르륵 할 때마다 하얘지는 머리색,
맑은 영혼을 찾는 여우 치킨집 사장이자 소원 가게 사장님, 여우와 구슬, 엄마가 챙기는 목걸이는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1편도 읽어야겠고, 다음 편도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