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저택과 탈탈귀 북멘토 가치동화 43
서은혜 지음, 정경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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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저택과 탈탈귀

서은혜 글 / 정경아 그림

북멘토 (북멘토 가치동화 43)



어? 도깨비 저택... 어디서 본 적 있는데...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후속편 이다!

앞 이야기를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오싹오싹 도깨비 저택의 비밀' 한바닥으로 정리되어 있는 부분을 읽으며 새로운 사건을 만나면 된다.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된 보름이는 도깨비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친구 도영이, 그의 정체는... 무시무시한 저승사자! 비밀스런 일을 감시하기 위해 인간 세계로 왔다.



간 밤에 하늘에서 떨어진 파란 불빛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기억구슬을 통해 간 밤의 일을 보게 된 보름이,

푸르스름한 불빛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헉!!

보름이와 함께 지내는 도깨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도깨비가 인간에게 못된 장난을 치면 아주 무시무시한 저승 감옥으로 끌려간다.

친구들이 그랬을리 없다고 생각하는 보름이, 친구들을 그런 무시한 곳으로 보낼 수 없다!!!

도깨비가 범인이라는 도영이 VS 친구들이 그럴일 없다는 보름이,

보름이는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사건이 일어난 곳부터 살펴보기 시작한다.

분식점에서 기분 나쁜 웃음을 짓고 있는 이상한 할아버지,

작은 소리로 어젯밤, 불빛, 구덩이... 라는 단어를 작게 속삭이는데...

분명 뭔가를 알고 있는게 틀림없다!!

몰래 뒤를 따라간 보름이, 허름한 파란 대문 안으로 들어가서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을 엿듣는다. 그리고 보름이가 가진 능력으로 할아버지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그 시각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도깨비들~ 용의자가 된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고 있다.

보름이는 진짜 범인을 잡고 싶다.

혼자서 전전긍긍하는 보름이에게 위기가 찾아오고, 때마침 등장한 눈, 코, 입이 없는 새까만 탈탈귀, 처음 보는 탈탈귀는 전국을 떠돌며 진귀한 탈을 모으는 중이라며, 상속자인 보름이에게 알은체 한다.

뭐든 될 수 있는 자신의 탈이 지금은 더 필요할거라며 보름이가 가진 능력과 바꿀것을 제안한다. 지키고 싶은 소중한 친구들을 위해 수상한 거래에 응할 것인가?



<친구&우정>

"보름이 넌 친구가 뭐라고 생각해?

난 잘못한 일까지 마냥 감싸는건 진짜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

"난 내 친구들을 믿어."

-'저승사자의 경고' 중에서-


도깨비 불인줄 알면서 모른척 한 이유는 뭘까?

너네 친구들이 범인으로 몰렸을때... 어떻게 했을거 같니?

친구라고 잘못한 일까지 다 감싸주는건 진짜 친구가 아니라는 도영이 말에 대한 생각은?

진정한 우정이란 어떤걸까? 라며 친구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능력&욕심>


"왜 그렇게 봐?내 탈이 얼마나 대단한데. 탈만 쓰면 무엇이든 될 수있다고."

"그건 네 진짜 모습도 아니잖아."

"모르는 소리! 원하는 대로 모습을 바꿀 수 있고 힘도 쓸 수 있어서 얼마나 편하고 좋은데.

...... 너무 탐이 나."

-'얼굴 없는 탈탈귀' 중에서-


탈만 쓰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탈탈귀, 내가 갖고 싶은 능력이 생기는 탈을 준다면?

다른 사람의 부러운 재능이 있듯이~ 내가 가진 장점, 재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각자 자신의 능력이 있는데, 왜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내고 부러워 하는건지, 

탈탈귀는 왜 탈을 모으고 싶어하는 건지...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는 속담처럼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는데...

탈을 쓰면 어떤 모습이든 어떤 능력이든 갖게 되지만, 결국 자신 모습은 아니라고 아이들 스스로 생각을 정리했다.

계속해서 질문들을 던지며 아이들이 가진 장점과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았다.


한편으론 탈탈귀가 그렇게 된데는 어떤 사연이 있지는 않을까? 하며 측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자존감 낮은 아이들처럼... 가면을 써서라도 인정받고 싶었던건 아닌지...




진정한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보고, 끝없는 욕심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속에 가진 잠재력이 분명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고,

잠재력이 폭발하는 그 날까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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