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와 야옹캣 앞에 바람에 날려 온 종이 한 장.
'사랑하는 벤을 찾아 주세요. 그레이하운드예요.'
그리고 가로등에 붙은 또 다른 개 실종 전단지들...
사라진 위치가 집근처이다!
그 때, 검은 외투에 검은 털모자를 쓴 사람이 개를 데려가고 있다.
느낌이 쎄~해서 따라가보지만 사라졌다!!
엄마에게 들켜 집으로 들어간 로리는 방 창문을 통해 잠복근무를 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다.
수시로 감시하는 엄마때문에 창밖을 보지않고 수사할 방법을 생각하다 종이에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집 근처의 지도도 그리고, 사건 관련 중요한 곳 표시를 한 뒤,
다섯 명의 용의자 집을 따로 그리고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 증거를 적기 시작했다.
☞ 첫 번째 용의자 - 브렌단 오굴리(유력하게 생각 / 커다란 궁둥짝머리 악당)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면 괴로워 미치겠어! 개 소리 따위 절대로 듣고 싶지 않다고!"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성격도 제일 거칠고 덩치도 큰데 어딘가 좀 모자란 이 남자가 개집을 들고 나서는 모습 포착.
☞ 두 번째 용의자 - 데일, 샤자와 비즈모
비즈모는 엄청 크고 무시한 개다.
승합차를 몰고, 사건 당일 데일이 들고 간 검은 외투, 의심스럽다.
☞ 세 번째 용의자 - 그 옆집 크롬프튼 부인
102세에 고양이를 네 마리나 키우고 있어 가능성이 낮다.
☞ 네 번째 용의자 - 일명 '개 아줌마' 매트링햄 부인
몸집이 크고, 항상 여섯 마리의 개를 몰고 다닌다.
세상 모든 개들과 살고 싶어 하니까 가능성이 있다.
☞ 다섯 번째 용의자 - 마이클 비어드, 루퍼트 비어드 그리고 비어드 부인
이유는 생각나지 않지만 척봐도 얘들이 끌고 갔을거라는 상상이 든다.
그러던 중...
윌킨스 웰킨이 사라졌다!!
로리 맞은 편에 사는 웰킨 부인의 개인데,
개성도 사랑스러움도 다 갖춘 로리가 가장 사랑하는 개이다.

윌킨스를 잃어버린 것 때문에 화가 나고 걱정스럽지만 한편으로 살짝 기쁘다~
왜냐면...
"범죄와 싸우는 위대한 탐정 콤비가 다시 뭉치게 됐으니까!"
종이에 써놓은 그동안의 증거들을 바탕으로 다리를 다친 로리를 대신해 야옹캣이 용의자들의 집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 명씩 용의선상에서 지워나간다.
메이스미스 형사 아저씨에게 개 도둑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지만...
로리의 말을 믿지 않는 눈치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확인하고는 말했다.
"그 집에는 범죄 기록을 가진 사람이 사는 것 같지 않다."
이런...
"어른들은 바로 그게 문제야.
항상 휴대 전화만 들여다보고 있어.
마치 휴대 전화가 궁궐처럼 으리으리한 도서관이라도 되는 듯,
거기 모든 정보가 다 들어 있는 듯 말이지." - 202 페이지 -
누구한테 도움을 요청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나폴레옹처럼 생각하다 직접 나서기로 한다.
구원병을 찾아서 전투 개시~!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어른들의 세상 일에 무심한 모습,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아이들이 통쾌하게 해결하는 모습~
명탐정 로리와 조력자 캐시디 야옹캣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독특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사건을 해결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사건이 있다.
로리 아빠의 실종 사건 말이다.
용의자의 집을 둘러보다 발견한 단서!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로리의 아빠, 패더 브래너갠은 세계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한 유명한 사람이라고...
이 새로운 단서를 통해 아빠를 찾는일에 가까워지게 되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단순하면서도 인물의 표정을 살려 생동감 있게 표현한 <슈퍼 명탐정 로리>!
우스꽝스러운 사건과 반전 있는 이야기로 사랑 받는 <슈퍼 명탐정 로리> 시리즈!
다음 권에는 어떤 인물들이 재미를 줄지~
아빠 실종 사건의 배후를 찾아 아빠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세 번째 책등의 그림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