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색, 색이 만든 세상 세상을 연결하는 지식 3
송지혜 지음, 박진주 외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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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을 담은 색, 색이 만든 세상

  * 글 송지혜

  * 그림 박진주·신종우·안지혜·이혁·호기심고양이

  * 감수 CMS영재교육연구소

  * 생각하는 아이지

 

세상을 연결하는 지식 시리즈 3권~

진짜 오랜만에 나왔다.

"세상을 연결하는 지식은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배우는 지식을 '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찾아보는 것,

교과서 안에 갇힌 지식을 호기심과 만나게 한다는 것,

하나의 주제를 과목, 분야를 넘나들어 연결해보고 자유롭게 확장하면서 생각하도록 그 틀을 깨뜨린다는 것,

이런 고민끝에 나온 책이라 믿고 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이동, 두 번째 나누기, 세 번째 주제는 "색"

색이라 하면 주로 미술에서 다루는 주제 같은데, 분야를 뛰어넘어 자유롭게 생각을 확장해 볼 것이다.

표지 속 그림들을 통해 불꽃, 신호등, 식물, 카멜레온, 프린트기, 표지판까지...

이 많은 것을 색이란 주제로 풀어낼 예정인가보다.

 

<자연을 담은 색, 색이 만든 세상>은 크게 네 가지의 주제로 나눠 풀어간다.

☞ 색, 너의 정체는 뭐니?

☞ 색, 말보다 강력해

☞ 색, 세상을 다스리다

☞ 색, 자연에서 빛나다

알고 보면 달라 보이는 색! 알고 읽으면 놀라운 색의 세상으로 출발~!!

 

"색~ 너 누구니?"

색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빛이 들어오는 문 '눈'부터 알아본다.

눈의 구조를 알아보면서 그 중 색을 알아보는 두 세포인 막대세포와 원뿔세포를 만난다.

빛에 반응하는 막대세포, 색 정보를 처리하는 원뿔세포 이 두가지가 정상적으로 반응하기에 우리가 색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색, 동물은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에 대해서도 비교해서 알려준다.

색을 알기 위해선 빛이 필요하다면서~

색이 사물의 고유한 성질이 아닌 빛에 의해 나타나는 것임을 연구한 아이작 뉴턴,

맑은 날 낮에 보이는 파란 하늘과 아침 저녁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이유를 연구한 존 레일리,

비누방울에 무지개빛이 아른거리는 것처럼 오묘하게 보이는 것에 대해 연구한 토머스 영까지~

빛을 탐구한 세 명의 과학자 이야기도 흥미롭다.

 

여러가지 색들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을 질문하면 많은 사람들이 '빨강'이라고 답한다고 한다.

빛의 파장 중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그 중에서 파장이 긴 색이 빨간색이다.

빨강의 특징은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인데, 그만큼 우리 주변에 빨간색이 활용되는 부분도 많다.

달력, 신호등, 경고, 소방차, 온수 등 우리 생활 속에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의미와 약속을 나타낸다.

그리고 빨간색이 식욕을 자극하는 색으로 패스트푸드에도 활용하고 있다.

노랑과 보라를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는 권력, 신분을 나타낸 색이었기 때문이라고...

직업을 대표한 파랑, 순수의 상징 웨딩드레스, 장례식의 검정과 하양.

우리나라 전통색 '오방색'은 다섯 방향을 상징하는 색으로 노랑, 파랑, 하양, 빨강, 검정인데,

이 때 각각의 색은 방위를 나타내고 노랑이 힘과 권위를 상징하며 중앙을 차지한다고 한다.

동서남북을 나타내는 파랑, 빨강, 검정, 하양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태극기가 딱! 보였다.

이렇게 색마다 문화에 따른 이야기가 있고, 색의 의미와 상징이 같기도 다르기도 하다는 사실!

 

피부색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다룬다.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인종.

멜라닌 색소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그 양이 달라져서 피부색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런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고 때론 노예가 되기도 하고, 목숨을 잃기도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적도 근처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와 북유럽 사람들의 피부색이 다른 이유~

다름아닌 환경이나 건강의 차이 때문인데 말이다.

예전 살색이라 불렸던 색이 인종과 피부색에 대한 차별적 인식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그 이름을 살색에서 연주황, 연주황에서 다시 살구색으로 바뀌었다.

 

신분을 나타내던 색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색으로 바뀐 발명품들~

예전 튜브형 물감이 나오기 전, 물감을 담았던 돼지 방광 이야기에 작은 아이가 "헐~ 진짜? 꿀꿀 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때 딸기 우유에 들어간 '코치닐'색소가 벌레에서 나온다는 얘기에 알수없는 거부감이 생겼었다.

그런데 이 붉은색을 내는 '코치닐' 염료 1kg를 얻기 위해 선인장에 붙은 연지벌레 암컷 10만 마리 이상을 잡아야 한다고...

그림 속 쪼그리고 앉아 벌레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이 쉬워 보이지만은 않는다.

보라색을 내는 염료, 남색을 내는 염료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며 천연염료가 왜 비쌀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었다.

쉬어가는 코너~ '나도 발명왕!'

색을 이용해 불편을 편리로 바꾸어 보도록 문제를 제시해 준다.

불편한 부분을 제시해주고 아이디어를 적어보게 한 뒤, 우리 주변에서 불편한 점을 스스로 찾아보고 해결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자연에서 찾는 색~!

조금만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면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색도 무궁무진하다.

파란 하늘, 계절마다 옷을 바꿔입는 식물들, 동물들의 무늬~

그 어느 것도 이유가 없는건 없다.

카멜레온의 피부색은 총천연색!

사진 속에 보이는 카멜레온들.

모든 카멜레온이 다양한 피부색으로 변신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태어날 때 자신이 바꿀 수 있는 피부색의 범위가 정해진다고 한다.

식물에 대한 궁금증은 초록이란 아이가 생활 속 궁금증을 식물 박사님께 메일을 보내 주고 받는 형식으로 보여준다.

가을 단풍이 아닌 여름에 보이는 빨간 단풍잎! 그 이유를 찾아 볼 수 있다.

 

'또 궁금해요' 를 통해 앞에서 다루지 못했던 색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과학, 국어, 미술, 사회, 실과, 체육, 도덕, 안전한 생활까지 교과서를 연결하는 지식임을 보여준다.

 

"왜 멈춤 신호는 빨간색일까?" 의 질문으로 시작해,

색과 관련해 과학, 역사, 문화, 예술, 건강, 발명 등 다양하게 접근한 책!

나 스스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은 못하지만, 여러가지 던져진 질문들의 답이 궁금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색의 세계에 풍~덩 빠져서 재미있게 읽은 <자연을 담은 색, 색이 만든 세상>!

<세상을 연결하는 지식> 시리즈의 다음은 어떤 주제가 나올지 너무너무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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