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쌍둥이가 벌써 7살.. 이제 2달 조금만 더 있으면 8살 초등학생이 된다...!
오마이갓... ㅎㅎ (요즘 우리 아이들은, 오마이가스레인지~ 라고 하기는 하는데...)
최근에는 어린이집에서 초등학교 대비로 받아쓰기 시험을 보기 시작해서
일주일에 단어 5개~7개씩 외워서 가야 한다.
아이 중 하나는 엄마가 한글을 제대로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혼자서 책 보더니 한글을 다 깨쳐서
이제는 막 자기가 선생님한테 편지도 쓰고 하는데
다른 아이는 잘 읽고 쓰는 아이를 보고는 "난 안 할래. 나는 한글 공부 안 할 거야. 나는 학교 가기 싫다~" 하는 수준이다...ㅠㅠ 자존심 상할 바에는 그냥 시작도 않겠다.... 뭐 이런 마음인 것 같은 상황.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한글 공부를 하려니
한 아이는 "나 다 아는 건데? 나 다 했어요~" 이래서 시험 봐 보면 정말로 다 맞고...
다른 아이는 머뭇머뭇 하면서 시험 보면 다 틀리니까 항상 엄마랑 둘이 앉아서 나머지 공부를 해야 하니까 금세 지겨워지고, 하기 싫고, 공부는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그런 악순환을 겪고 있는 중!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어휘와 문장>이라는 책을 만났다.
오... 이런 책이면 아이들 생활하면서 만나는 단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겠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 둘을 놓고 공부가 아니라 놀이처럼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표지에 만6세, 7세라는 설명이 적혀 있는데
정말로 가나다 정도는 아는 아이들이, 한글 공부가 아니라 한글 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글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끝말잇기라던가 따라쓰기, 글자 찾아서 동그라미 치는... 그런 놀이를 가장한 공부 과정들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나 이거 알아!" 하면서 재미있게 한글을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ㅎㅎㅎㅎㅎ
총 세권으로 된 세트 도서인데, 아이들에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남은 두 달 동안 열심히 해서 한글은 다 떼고 초등학교 들어가는 게 엄마만의 목표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