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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한 번도 부자로 살아본 적 없는 나.
나 역시 부자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고, 누구나 그렇듯 부자를 꿈꾸지만,
나는 평범하며, 나는 부자로 살 수 없을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한 가정을 꾸리며 직장에서 자리를 잡은 지금도, 여 전 히, 돈을 쓸때마다 느껴지는 불안한 감정은 어릴적부터 아끼는 것밖에는 돈을 모을 대안이 없다는 무의식적인 관념에서 생겨났을 것이다.
'돈은 모으는 것이지 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는 작가의 아버지의 모습은 - 나, 나의 부모님, 그리고 나의 형제들을 떠올리게 했다. 우리는 절약의 가치에 익숙했고, 그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것도 아니였다. 반복되는 돈에 대한 비슷한 경험은 역시 부자는 나의 삶이 아니라고 믿게 만들었다.
이 책은 내가 스스로 평범함과 소시민이라는 상자에 나를 가두고 살아 왔음을 깨닫게 했다. 나를 가둔 것은 나의 환경과 내가 처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야 말로 나의 가치를 낮게 설정하고 그에 맞게 살아가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해빙이란, 지금 있음을 느끼는 감정의 상태를 말한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느끼고, 나에게 돈이 있음을 느끼며, 소비를 할 때마다 돈이 있어 내가 소비할 수 있음을 감사히 여기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이다.
나는 저자의 가르침에 따라 해빙을 실천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해빙을 하고 있다.
해빙을 하는 첫걸음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이순간을 사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감사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것,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구나, 나는 오늘 편한 신발을 신었구나, 오늘도 일찍 일어났구나, 내 손에 들려있는 커피 한 잔 너무 감사하구나..
하며 지금 갖고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돈을 쓸때마다, 돈을 대할 때마다 있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혹 돈과 관련한 위기 상황이 오더라도 돈의 흐름을 타며 해빙하고 있는 자신을 믿고 지금 있는 것들로 위기를 타계하며 계속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해빙을 하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해빙을 하는 세번째 걸음은 무엇보다 나의 돈에 대한 무의식을 바꾸는 것으로, 돈에 대한 기분좋은 감정을 내면화하는 것이다. 글 첫머리에서 처럼 나는 부자가 될 운명은 아니지 라고 믿었던 것들을 완전히 교체하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이제 표면적으로나마 나는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서윤이 제시했 듯, 사람은 누구나 30만불~70만불 정도의 재산을 가질 수 있는 그릇을 갖고 태어난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나도 70만불 이상의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릇의 닫힌 뚜껑을 열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뿐이며, 나는 이제 그릇의 뚜껑을 열었고, 멀리 던져버렸다.
해빙을 시작한 날부터 나는 돈에 관한 일을 할 때마다 기분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작고 소소한 좋은 일들을 겪기도 했고, 물론 최근 나라 안팎의 경제 상황이 않좋다보니 나에게도 불안한 상황이 찾아오기도 했다. 그래서 저자가 추천한대로 나도 해빙 노트 기록을 시작했다. 해빙을 한 내용을 기록하여 쌓아가는 과정이 재물을 쌓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기록을 하다보니 확실히 일상의 실천에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좋은 일은 금방 잊혀지는 데, 좋은 일을 기록해두니 그 기억이 오래가는 것이 사실이다.
해빙을 하면 부자가 될까?
나는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그냥 실천해보고 있다. 해빙하며 마음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기계론적 세계관을 받아들이죠. 그 결과 세상이라는 커다란 공장 속의 작은 톱니바퀴와 같은 삶을 선택하게 되는거예요. 자신의 잠재력은 일찌가미 족쇄로 채워버린 채, 평생 얼마를 벌 수 있을지 미리 한계를 그어버리고요.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고 오늘을 희생해야 비로소 가난을 정복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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