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단처방과 인슐린주사제를 놓으면서 물질적 이득까지 얻고 있는 의사도 있다. 우리나라도 처음 프로그램에 나왔던 의사 선생님들이 받았던 비난과 인신공격들이 만만치 않다. 기존 의사들의 무턱대고 원래 그런건 말이 안된다는 식의 비난도 있었고, 육류협회에서 돈을 받은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자인 양준상 선생님을 비롯 여러 의사 선생님들이 꿋꿋이 버티고, 더 연구를 하며, 활발하게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하시는 모습을 본다. 무네타 선생님도 당장 병원이, 그리고 본인이 경제적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이 최우선인 것을 매 페이지마다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일반인들은 무네타 선생님이나 양준상 선생님처럼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자기 몸으로 실험해 보는 것이 아니다. 이 새로운 지식이 맞을까?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지만,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바꿔보고 생활 습관을 변화시켜보는, 중대한 선택을 한 것이다. 물론,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또는 적응과정에서 오는 부작용이나 명현 반응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직장 생활을 하거나, 가족의 식단을 책임지는 주부들도 힘들 것이다. 나도 다이어트와 피부병 치료를 위해 이 식단을 선택했지만, 과정 중에 흔들리거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외식을 하거나, 삼겹살 기름냄새가 질릴 때도 있었고, 변비나 피부 발진 등 예상치 못한 복병도 있었다.
그러한 순간에 개척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의사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그들도 완벽하지 않지만, 최소한 환자 우선으로 계속 진실을 밝히려 연구하고, 그 사실을 알리고자 하지 않는가. 몇십년전 몇 번의 동물 실험이나, 지금 따져보면 맞지 않는 실험 데이타를 고집하며, 돈에 휘둘리는 병원이나 의사들의 잘못된 처방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올바른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뒷받침할 올바른 의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 앞으로의 희망.
앞으로는 국내 LCHF 의사들의 논문이나 데이터도 많이 축적되어서 책으로 출간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LCHF 전문병원도 오픈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의 레시피 책도 나왔으면 좋겠고, 전문 영양사 직업도 생기기를 바란다. 책의 말미에는 케톤체가 알츠하이머나 치매 , 암의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에 심심치 않게 부모님이 치매나 알츠하이머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병인데, 케톤체의 치료효과가 우리나라에서도 검증된 치료로 인정받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 또한 건강한 미래, 행복한 노년을 위해 계속 공부하고, 알게 된 사실을 실천하고 전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핸드폰에 저장된 책의 부분부분 사진 이미지가 올라가질 않네요. 첨부 예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