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 자존감을 결정한다 - 복잡한 인간관계 속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
최용천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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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존감’을 지킨다는 게 참 어려웠다. 다른 누군가가 싫은 소리를 하거나 불만섞인 말을 하는 걸 듣고나면 자존감이란 게 거의 바닥을 보일 정도로 약했고 지키지를 못했다. 어쩌면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소중한 존재라는 걸 생각하지 않고 지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우연히 <나는 스스로 자존감을 결정한다>란 책을 접하게 됐고 서평모집을 통해서 받게 됐다. 인간관계 및 자기계발과 관련된 서적을 많이 봤다고 자부하기에는 어렵지만,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가볍게 읽고 힐링하기 좋을 정도의 책일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책을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을 때는 그 이상으로 사색에 잠겨볼 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는 듯했다.

우리 모두는 여기서는 맞고 저기서는 틀릴 수 있다. (122쪽)

내가 처음으로 반갑게 맞이한 문장이다. 사람끼리 부딪히다보면 서로가 맞다, 틀렸다고 말하면서 잘잘못을 따지기 바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어디서는 우리가 맞을 수 있고 또 다른 곳에서는 우리가 틀릴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보자마자 어찌나 와닿던지. 한편으로는 내가 평생 지니고 살아가고 싶은 문장이란 생각도 들었다. 좀더 나아가 생각해보자면,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규정짓는 게 싫었던건지도 모르겠다. 분명 때로는 틀릴 수도 있는건데 무작정, 무조건 상대의 말과 행동, 상황들이 맞는다고 따져묻는 것에 일일이 대응하는데 꺼려하고 지쳤던 것 같다.

오랜만에 내가 평소에 지닌 생각과 가치관이 비슷한 작가님의 책을 접한 것 같아서 내심 좋았다. 마냥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서 말이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답시고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내 곁에도 나를 생각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막상 힘든 시련을 겪고 있을 때면 이 생각을 빠르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자존감은 빠르게 떨어지곤 했다. 어쩌면 스스로도 갉아먹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지만 이제 이 책을 읽고는 더이상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럴 필요도 없고. 제목에서부터 보여주고 있듯이, 나의 자존감은 내가 결정하는 거니까 말이다.

마지막으로 서평모집을 통해 당첨이 돼서 이 책을 선물받았지만 그와 동시에 진심어린 작가님의 싸인과 작은 선물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작가님께서 따뜻하신 분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는 글을 쓰고 책으로 출간하실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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