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언제나 책을 들고 다니고 방대한 독서로 자신을 무장해가는 문화일보 논설위원이다. (번역본을 읽지 않는다) 영미식 보수주의에 정통한 저자의 책소개와 요약 정리와 더불어 이 시대의 사상적 흐름,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등을 제시하는 데 과연 한국에 이 책처럼 보수의 의미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짚어 주는 책이 있을까. 영어를 잘 못해서 번역본으로만 접해야하는 나로서는 고마운 책이다. 곳곳에 레닌의 환생이라고 구소련에서도 인정한 골수 운동권에서의 전향, 전쟁기자등의 다양하고 놀라운 저자의 개인적인 체험도 재밌다. 읽는 내내 정말 좋은 책은 번역되어 나오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이 책을 정말 보수주의가 뭔가 궁금한 분들에게 꼭 일독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