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재미있는 물리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재미있는 물리 - 계산식 하나 없는 발칙한 물리 수업
미사와 신야 지음, 장재희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3년 3월

물리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과거 학창시절에 제일 싫어했던 과목이 수학과 물리였다. 

그래서 그런지 수학과 물리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대단해보였다. 

그런데 요즘 시중에 나오는 책들을 보면 

이러한 수학과 물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들이 

많이 보이는 거 같다.

이 책도 그중 하나인데 

특히 이 책이 가장 끌렸던 이유중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재미있는 물리>라는 책 제목에 이끌려서였다. 

학창시절에 그토록 싫어했던 물리를

가장 쉬운 것도 모자라 재미까지 담았다고 하는데 안 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을 단순히 물리에 대해 그저그런 내용을 

쉽게 풀어 쓴 책이라고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책은 단순히 물리법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졌을 때 상류와 하류 중 어느 쪽 구명튜브를 잡아야 살 수 있을까? 

전 세계 신호등의 멈춤 표시는 왜 모두 빨간색일까? 

100도의 물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데 같은 온도의 고온 사우나 안에서는 멀쩡한 이유가 무엇일까? 등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궁금증을 품을 법한 질문에 

간명한 물리법칙으로 해답을 주면서 

우리의 잠자는 이과 지능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기간 현역 교사로 일하면서 

물리 과목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삶과 관련된 호기심을 중심으로 내용을 설명하면서

학생들에게 물리가 결코 재미없고 딱딱한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꾸준히 알려왔다.

그리고 교직 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누구나 품을 법한 세상만사에 관한 호기심을 시작으로 

복잡한 수식 없이도 자연스럽게 독자를 물리의 세계로 안내하는 이 책을 짚필했다고 한다. 

이 한 권의 책이 물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