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을 위한 몸부림 - 삶의 최적화를 위한 1년간의 처절한 실험
칼 세데르스트룀.앙드레 스파이서 지음, 임지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 누구나 한번쯤은 지금보다 더 낳은 삶을 위해 생각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운동을 하거나 관련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면서 지금보다 더 발전된 내일의 나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이름 자기계발.... 누군가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요즘시대에 자기계발은 너무 당연시되다싶이되어서 안하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이다. 

 

시중에는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기계발 서적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자기계발은 절대 꺼지지 않는 성역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을 정도이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자기계발... 점점 다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하게 만들고 몰아세우게끔 만드는 단어가 자기계발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보면 그럴싸하게 멋진 이름으로 포장된 또하나의 강제적 도구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벋겨도 벋겨도 끝이없는 양파처럼 자기계발도 계발해도 계발해도 끝이없는 infinite 인거 같다. 그래도 양파는 계속해서 벋기면 언젠가는 끝이나는데 이놈의 자기계발은 소위 죽을때까지 끝이없다. (갑자기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가 생각나는건 뭐지? ㅡㅡㆀ) 자기계발이 없던 시대가 있었던가 싶을정도로 요즘은 너무 자기계발에 목말라하는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만큼 어떻게보면 세상살이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다고 해도 더 각박해지고 살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어떻게 해? 지금보더 더 좋아지기 위해서는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면서 온몸에 도사리는 귀차니즘을 떨쳐버려야지...별 수있나 생각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자기계발을 위해 이 한몸을 던진다.  

 

이 책 <자기계발을 위한 몸부림>은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나열식의 자기계발이 아닌 이 책의 저자 2명이 직접 1년에 걸쳐 자기계발 분야에서 제안하는 모든 것을 시험해보고, 이에 대한 책을 쓴 것이다. 두 저자는 자기계발 분야를 12개 부문으로 분류하여 매월 한 가지씩 시험하기로 하며 1월 생산성으로 시작해서 신체, 두뇌활동, 관계, 영성을 차례로 다루고, 여름에는 섹스, 쾌락, 창의성 ... 가을에는 돈, 도덕성, 주목받기 ... 마지막 달은 의미 찾기에 몰입하는 등 1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12가지의 자기계발을 두루체험하면서 그 과정에서 수많은 자기계발 고전들을 탐독하고, 디지털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며,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에 적극적으로 참석한다. 그리고 실제로는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실제 역도대회에 참가하고, 뇌기능 활성화 약을 복용하며, 다소 위험한 두뇌 스캔을 받고, 심지어 지하철 안에서 스트립쇼(?)까지 벌인다.  

 

왜 이렇게까지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을정도로 어떻게보면 무모하고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이고 이러한 도전을 계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한다.  이 두 저자는 처음에는 자기계발 산업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이 무모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한달 한달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서 자기계발산업 전체가 사기는 아니라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면서 나름대로의 저자들만의 자기계발에 대한 결론에 다다른다. 즉, 이 두 저자가 자기계발이 각광받고 끝임없이 유지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변화에 대한 욕망, 죽음에 대한 두려움, 생산적인 사람으로 변화시켜 경쟁 우위를 점칠 수 있게 해주는 시장가치, 일과 가정에서 탈출하기 위한 탈출구,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연결점이라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우리는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낳은 삶을 꿈꾼다. 지금보다 더 잘살기를 바라고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더 풍요로워지기를 꿈꾼다. 하지만 꿈만 꾼다고 그 꿈이 현실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루하루의 꾸준함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더 빠른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 인생역전이라는 허황된 꿈을 바라며 로또구입처를 기웃거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세상이 변하기를 앉아서 바라기보다는 내가 그 변화에 맞추는게 더 빠르다는 사실또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변화하는 세상속에 나 자신을 맞추기 위해서 열심히 채찍질 한다. 언젠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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