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 유난히 잘 풀리는 사람들의 비밀, 메타인지
사토 유미코 지음, 신희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잘 풀리는 사람과 잘 풀리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에 있는 것을까? 단순히 생각의 차이일까?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문뜩 든 생각이었다. 인생이란게 잘 풀릴때가 있으면 잘 안풀릴때도 있는 것이기에 항상 잘풀린다고 마냥 좋아라할 것도 아니고 당장 일이 안풀린다고해서 평생 그럴거라는 보장도 없다.  요즘에 시중 서점에는 유난히(예전에도 그랬지만...) 자기계발 도서가 많다. 그만큼 자기계발에 목말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거다. 하지만 책은 단순히 자기계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방향만을 제시해줄 뿐 그 책을 읽고 실천하지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지금까지 무엇을 해도 잘되지 않았던 것은 무엇을 해도 잘 되지 않는다라고 알게모르게 자신이 무의식중에 단정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 책은 무슨 일이든 잘되는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실천하는 ‘10초 습관’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면서 이 10초 습관에 익숙해지면 지금까지 인생 전반에 깔려 있던 미약한 자존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라고 한다. 즉 이책에서는 1분, 10분도 아닌 단 10초의 습관만으로도 내 안에 있던 자존감을 증폭시켜서 책 제목 그대로 폭발시켜버린다는 것이다. 폭발시킨다라...이 의미 그대로 해석하면 내안의 자존감을 그대로 드러내어서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라는 소리처럼 들리는데...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누구라도 10초습관만으로도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럼 어떻게 이 책에서는 10초습관만으로도 이게 가능한지 요목조목 따져보자.


10초 습관의 본질은 미래와 현재 그리고 과거를 하나로 보고 연결시킨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과거의 나를 통해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지금까지 내가 해온 모든 결과물들 그것이 잘된것이건 잘 안된것이건 상관없이 그 모든 것들은 나에게 있어 최선의 결과였고 쓸모없는 일이 아니었다라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그것을 과거의 자신에게 알려주는 데 있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자기 긍정이란다. 이렇게 하면 온전히 지금 마음속에 품고있는 수많은 걱정거리들을 모두 내려놓고 현재를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고 앞으로 펼쳐나갈 미래를 믿게 된다는 것이다.


고개가 갸우뚱 거린다? 뭔소린지 대충은 알겠는데 먼가 추상적이다? 과거와 나를 연결? 타협? 인정? 있는 그대로 바라봐?


이 책에서는 과거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행동이 과거의 자신과 ‘함께 행복하자’라는 일종의 약속을 하는 셈인 동시에 미래의 자신과도 같은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꾸준히 실천할수록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내가 한 팀이 되어 함께 인생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여기서 말하는 메타인지 능력이란 자신을 또 하나의 자신이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제어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메타인지는 천장처럼 높은 곳에서 또 한 명의 자신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 '지금 내 행동은 전체적으로 적절한가'와 같이 사고와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주변과의 관계까지 내려다보는 능력이다. 즉, 메타인지 능력이 높으면 자신과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의 관계를 쌓고, 타인과의 관계도 쌓을 수 있게 되며 일을 원하는 방향으로 푸는 열쇠를 갖게 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크게 둘로 나뉜다. 파트 1~3은 자존감을 폭발시켜주는 메타인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파트 4~6은 그러면 이런 메타인지는 어떻게 해야 생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한다.


요즘 대부분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거짓된 목표를 좇으며 시간을 소모한다. 남의 눈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세상이 원하는 모습에 맞춰 자신을 가꾸어 나가려고만 한다. 그렇게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나아가다보니 원래 품고 있던 목표는 자연스레 마음 한구석으로 밀려나고 만다. 결국 이런 가짜 목표를 만들어 자신을 가꾸어 나가다보면 정작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중에는 알 수 없게 된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열심히해도 충족된 거 같은 느낌이 안들고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많이 번거 같은 느낌이 안든다. 항상 먼가 부족하고 쫓기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자신의 꿈을 열심히 그리지 않아도 쉽게 이루는 사람이 있다. 무언가를 굳이 손에 넣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 즉, 두려움과 불안함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마음이 말하는 소리에 따르는 사람은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간다. 무리하지 않고 그저 그대로 자기 자신답게 행동한다. 자신의 기준대로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자존감이다. 


이처럼 이 책을 통해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자신을 가꾸어 나가다보면 어느덧 부족했던 자신의 자존감을 충분히 채워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