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단비어린이 그림책 4
카트린 괴퍼르트 글, 마리온 괴델트 그림, 박성원 옮김 / 단비어린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김인자 쌤의 되지엄마를 읽고 다음은 나야 나 하면서 손에 눈에 가슴에 들어온 "싫어"책이다.
처음엔 창작동화인가? 그림이 개구쟁이 한명과 반짝이 별들로 가득한 표지가 날 반기었다.
그닥 싫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5살, 3살 울 꼬맹이들이 자주하는 말 중 하나인듯 하다.

주인공 역시 어느날 공원에 갔다가 싫어별이 가득 담긴 종이봉투를 줍게 된다. 그 순간부터 아이는 엄마가 집에 가자는 말에 "싫어", 씻고 옷갈아입자는 말에 역시 "싫어", 좋아하는 밥이랑 옷을 입자고 해도 "싫어"를 외친다. 읽는 동안 첫째가 왠지 나의 눈치를 보는것 같은 기분은 감정이입이 되서 그런것일까?
아이는 싫어라는 말을 할때마다 변해가는 책속의 엄마를 보고 아이 역시 감정이입이 되는것 같았다.
싫어하는 주인공 주변에 사람들 모습을 보고 아이는
"기분이 안 좋아보여. 싫어하고 말하고 있는 남자 아이도"이리 말한다.
"응~엄마도 그래~!싫어라고만 말하면 당황스럽고 속상하거든~"이리 말했는데...왠지 잘못 말한듯 하기도 싶다. 너가 싫어라는 말을 해서 마음이 안좋다고 받아들일까봐....속 뜻은 내가 뭔가 할 수 없어서 마음이 안좋다는 뜻이였는데...
어찌보면 싫어라는말이 나의 의견에 대한 부정과 거절로 인한 어른의 특권에서 나온 행동일지도 모르겠다.
넌 아직 어리고 내 아들이니까 내 말만 들어야 한다는?!하지만 주체는 아이인데 내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시기는 놓아야 할테인데...
오늘 역시 반성하게 만드는구나~!!이런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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