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청소는 꼬질이처럼 - 별별마을 별난토끼 : 봄 단비어린이 무지개동화 1
미토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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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그림책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아이와 소통하는 것 중 하나가 그림책이여서 그런가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에 눈과 귀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할까?

 

이번에 접한 '봄맞이 청소는 꼬질이처럼'은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글밥이 제법

많았다. 하지만 순수하고 매력있는 토끼들의 이야기이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미토 글. 그림이라고 적혀 있어서, 처음에는 일본인인가? 했었다.

하지만, 미토는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동갑내기 작가들의 모임이라는

소개로 부러움과 애정을 닮아 읽었다.

 

'봄맞이 청소는 꼬질이처럼'은 사계절 중 봄에 일어난 이야기 중에서 '봄맞이 청소'와 봄하면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봄소풍'을 주제로 어린아이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 아이라 하면, 별난마을에 사는 

'원칙이, 낭만이, 뜀박이, 먹보, 멋쟁이, 걱정이, 꼬질이, 쫑알이' 이 여덟마리의 토끼이다.

뽀로로 친구들처럼 어른은 책에 나오지 않고, 친구들 스스로 문제를 만나면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것 같다.

 

'봄맞이 청소는 꼬질이처럼'에서는 원칙이와 꼬질이의 상반되는 행동과 과정, 결과를 보여준다. 어찌보면 원칙을 세우고 행동하는 '원칙이'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어린아이(엄친아)의 모습일지 모르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꼬질이'야 말로 예전에 내가 꿈꾸었던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나의 모습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만약에 이야기가 꼬질이는 우울한 상태로 집에가고 남은 일곱 친구들만 청소파티를 하고 끝이 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너무 현실적이여서 기분이 편하지는 안았을것 같다.

 

다행히, 미토는 이야기를 어른의 시선에서 끝내지 않고 훈훈하게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의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현실에서도 아이와 내가 훈훈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며 생활하기를 바란다. 서로 다른 시선을 이해하고 풀어가는 것이 바탕이며 성숙하는 길이 아닐까?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을 만나서 감사하다. 

 

 

-봄 맞이 청소는 꼬질이 처럼 中-

 

 원칙사전을 마구 뒤진 원칙이가

" 깨끗한 몸보다 깨끗한 마음이 중요하다. 음, 그러니까 오늘 꼬질이는 청소는 더럽게 했지만 토끼들 마음을 행복하게 해 주었으니까 참 잘한 거야.청소 반장 합격이라고, 원칙에 딱 맞다고" 원칙 사전을 꼬질이 한테 보여 주었어요.

 

 모두들 꼬질이를 칭찬했어요. 꼬질이는 원칙이를 꽉 껴안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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