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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터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대사가 찰지다.👍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스토리.
있을 법하지만 현실은 과연 어떨까?
파우스터로 젊음을 갉아먹히더라도 한번쯤 완성적 삶을 살고 싶기도 지긋지긋한 흙수저를 던져버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찾으려는 준석.
우리 모두 준석이지 않을까
•파우스터의 주인공 준식은 야구투수다.(마운드는 투수의 무덤이다.)로 시작하는 프롤로그 '신은 먼지의 형상으로 인간을 비웃는다.'
•온갖 화환과 선물.안부전화들은 무시했다.
많은 이들이 공식적으로 내게 어필할 수 있는 생일이라는 행사를 놓치지 않는다.
내가 반응하지 않아도 자신들은 성의 표시를 했고 어필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이다.
나는 이제 세상에 아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다만 존재하고 그걸로 긴장을 만들 뿐이다.
•담배를 피면 죽을 수도 있어.
담배고 술이고 다 나를 조금씩 죽이는거지.
목숨 줄을 단번에 끊는 건 어려운 일이잖아.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를 혐오하곤 하지 않나.
그래서 느린 방법을 쓰는 거지.이렇게 천천히 목숨줄을 갉아먹는 거라고
•자신의 성취와 기쁨은 온전히 느끼기도 전에 그것이 남이 퍼준 밥이 라는걸 알게 되었다.
이대로 있다간 계속 퍼준 밥만 먹으며 돼지처럼 사육되는 거겠지.
하지만 배부른 돼지란 건 크게 욕심내지 않는 행복한 삶일지 모른다.
게다가 자신은 그림도 그리는 돼지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무엇을 놓치려하지 않으려는 것일까
-다음세대의 착취를 바라는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 것인가
-파우스터는 실현 가능한 현실일까
-작가가 영감을 얻은 파우스트를 읽은 분들이 이야기를 더해주심
-파우스터와 자식 ,간격,부모로써 혹은 후원자로써의 선.
-자식을 원하는 삶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모습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우리의 일상,어느 부분에서 찾을 수 있을까
-영혼과 맞바꿀만한 것이였을까
내가 아닌 다른 누구로써 사는 삶.대리만족,혹은 그 이상
-결국 파우스트 자신의 욕망이 파멸로 이끌었다.
-불멸의 삶,젊음,욕망,탐욕,나이듦,세대,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서 이야기 나눈 시간이였다.
"순간이여.멈추어라!정말 아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