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산타에게 편지가 왔어요

산타에게 편지가 왔어요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2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11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산타에게 편지가 왔어요.

어렸을 적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집에 돌아와 카드의 개수를 세어보고 내가 좋아하던 친구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카드를 찾았던 1년에 한번 있던 소중한 크리스마스 날. 봉투에 단단히 붙여진 스티커를 떼고 카드를 열어 한자 한자 소중히 읽어 내려갔던 그 마음 그 느낌으로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었다.

파란대문에 사는 에이미가 북극동굴에서 사는 산타할아버지에게 갖고 싶은 선물을 적어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맙소사. 선물이 뭔지 알 수가 없다. 편지가 굴뚝으로 배달되어 편지 곳곳에 불에 탔기 때문이다. 과연 에이미가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일까? 크리스마스가 몇일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해진 산타할아버지는 요정 엘팔파와 북극곰, 루돌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산타할아버지는 에이미가 만족하는 선물을 줄 수 있을까? 에이미는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고 행복했을까?

이 책은 12월이 되면 꺼내어 읽게되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크리스마스 선물같이 읽으면 읽을수록 행복해지는 책. 올해 우리 아이는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을까? 산타할아버지가 엄마, 아빠라는 것을 깨닫게 될 때까지 부지런히 아이 마음이 행복해지는 선물을 찾아 다녀야겠다. 북극 동굴에 사는 산타할아버지처럼.

산타에게 편지가 왔어요 (엠마 에렛 / 북극곰 출판사)

다람쥐의 구름

다람쥐의 구름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2
조승혜 지음 / 북극곰 / 2020년 11월

다람쥐의 구름(조승혜 그림책 / 북금곰출판사)

비구름을 달고다니는 다람쥐가 있다. 세상은 맑은데 다람쥐 주변만 비구름이다.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면 비를 맞기에 친구들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다람쥐 마음은 슬프고 복잡하고 불편하다. 그래서 다람쥐는 외로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생쥐친구가 다람쥐에게 다가간다. 여느 때처럼 다람쥐는 생쥐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얘기를 건낸다. 그러나 뒤돌아간 생쥐는 여느 때와 달리 다람쥐에게로 다시 돌아왔다. 화사한 하늘색 우산을 들고서. 그렇게 둘은 하늘색 우산을 같이 쓰고 다람쥐의 빗속을 함께 걷는다.

두 친구가 이야기하며 함께 걸어간 뒷자리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메마른 땅은 단비가 내려 촉촉해졌고, 먼지가 많던 길은 비로 닦여 반짝였으며, 개구리가 살던 빈 우물은 깨끗한 물로 가득히 채워졌다.

이제 다람쥐는 외롭고 쓸쑬하지 않았다. 마음 맞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이렇게 힘이 나는 일인지 몰랐기에. 다음날 다람쥐는 우비 선물을 들고 생쥐친구에게 놀러간다. 다람쥐와 생쥐는 우비를 쓰고 소풍을 떠났다. 그런데 맙소사!!! 다람쥐의 구름에서는 더 이상 비가 오지 않았다. 비가 개고 무지개가 떠오르고 있었다. 마치 다람쥐의 마음처럼.

나는 글밥이 많이 없는 그림책을 선호한다. 그림에서 내용을 유추하며 아이와 상상해 보는 일련의 과정이 흥미로워서다. 다람쥐의 얼굴이 슬퍼보였는데 생쥐친구를 만나며 점점 환해지고 밝아진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다람쥐의 마음을 상상해 보았다. 우리 시준이의 인생에도 생쥐같은 따뜻한 친구가 함께하길 바라본다.

[100자평]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김제동 좋습니다. 역시 그입니다.

김제동이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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