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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다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21
케이 우만스키 지음, 케이트 셰퍼드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아이들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아이들용책은 교훈적이거나 정보적이거나 우스개스러운 이야기거나...
특정한 종류로 딱!!! 나뉘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이책은 '아, 교훈적이겠구나...'하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우스개스러운 이야기가 나온다.
제대로 반전이다. 그리고 또 교훈적이다 ㅎㅎㅎ
주인공 팀은 연극에서 항상 주인공만 도맡아왔던.. 말하자면 주목받는 아이인거다.
그런데 새로 시작하는 연극에서 대사조차 제대로 없는 나무역을 맡게 되었다.
처음엔 충격으로 연극 연습에 시큰둥하던 팀이 연습에서 공연발표로 진행되는 시간속에서
조금씩 변해가고, 연극이 끝난 후엔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되는 교훈적인 이야기이다 ^^
배역에 대한 생각, 친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는 팀...
이책은 우선... 그림이 독특하다.
기억이 나지 않는데 꽤나 유명한 그림체를 닮은 듯 하다. 그래서 더 친숙하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교훈적이겠구나.. 하는 순간...
느닷없이 유머책에서나 본 듯한, 만담속에 나오는 듯한 대사들이 나온다.
뒤통수 제대로 맞고 추억의 유머에 웃어버렸다.
아이용 책이지만 재밌다~
겉멋만 들어있던 팀이 별볼일없게 여겼던 나무역을 맡아 생각이 나무처럼 쑥쑥 자란 것...
어린 동생 케빈이 조용한 연극중에 "형! 형! 형! 형! 형! 나무다!" 등을 외치며 웃음을 준 것...
외모에서 뒤쳐지는 플로라가 팀과 함께 연극을 위기에서 살린 것...
전부 기억에 남는 책이다.
요즘 광고에서 아이돌에의 꿈을 가진 아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과학자의 꿈을 가진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겉모습이 멋진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외면보다는 내면을 볼줄알고, 중요시하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겠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