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놓지 못하는 것들이 저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고 있는 와중에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직접 찍은 사진들과 일기 형식의 글들이 읽기 쉽게 잘 쓰여 있어서 편안하게 읽었습니다.그러면서 소소한 도움 하나하나에 감동과 감사를 느끼는 모습에 제 마음도 따뜻해졌어요가진 것이 이미 너무 많음에도 불구하고순간 순간 더 갖지 못할까 봐 전전 긍긍하고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삶의 연속에서 언제쯤이면 다 내려놓고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계속되는 요즘인데 마치 길 위에 계신 신부님(저자)과 내가 함께 고민하며 걷는 듯해서 뭔가 괜히 든든한 마음이 들었어요.